'김수민 의혹' 국민의당, "신생정당이라 미숙했던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수민 의혹' 국민의당, "신생정당이라 미숙했던 것"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6.14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주, "오해 소지 있지만 절차상 하자 없어"
이상돈, "실수의 연속…의도적 불법자금 아냐"
문병호, "내부 갈등에 적극적 대처 부족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국민의당이 최근 제기된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당이 14일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오해 소지는 있지만, 신생정당이라 정치적으로 미숙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총선에서 김 의원은 당 홍보위원장으로 홍보업체 두 곳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또 별도의 신청 없이 당선권인 비례대표 7번에 공천된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이용주 법률위원장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당 홍보업체 두 곳이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에 지급한 돈은 리베이트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진행한 데 대한 작업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홍보TF 팀원이 해당 업체로부터 체크카드를 받아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선 그 팀원은 브랜드호텔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사람으로 당직자가 아니다"면서 "또 체크카드를 업체로부터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도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초 해당 업체와 실수로 계약서 작성을 빠트렸고, 뒤늦게 선거관리위원회 지적이 있어 대처한다는 게 화를 키웠다"며 허위 계약 여부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일종의 실수며, 국민의당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단장은 "당에 돈이 흘러갔다는 증거는 없다. 브랜드호텔에 지급된 2억여 원과 6천만 원짜리 체크카드도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선거 막판이라 회의는 열지 못했지만, 지도부에서 요식절차를 다 거쳤다. 또 비례 후보군 역시 전략 공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서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신생정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김수민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창당한 지 얼마 안 돼 인사와 내부 갈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족했다"고 답해, 사실상 내부 갈등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