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사태] 경찰, 주동자 3명에 '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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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사태] 경찰, 주동자 3명에 '소환통보'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8.2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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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학교 처벌 원하지 않아도 수사 중단 않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이화여대 점거 농성의 신호탄이었던 '본관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주동자로 특정된 학생 3명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 시사오늘

이화여대 점거 농성의 신호탄이었던 '본관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주동자로 특정된 학생 3명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학생회장 등 농성시위를 주도한 3명에 대해 오후 출석통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농성 당시 학교 안에 있는 교수 등이 112 신고를 23차례 했다"며 "화장실에 갈 때도 따라다니는 등 실제로 감금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래라이프 설립 논의를 위해 본관에 모인 평의원회 교수와 직원들은 학생들 농성으로 인해 46여 시간에 걸쳐 '감금'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중 일부는 사법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 5일 조사가 진행 중인 서대문경찰서를 찾아 '학생들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경찰 측은 "학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수사를 중단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본관을 점거 중인 이화여대 언론대응팀은 '경찰 소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책임을 뒤집어 씌울 인물을 특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누군가의 주도로 결집된 것이 아니라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소환 통보된 학생 3명 가운데 이대 총학생회장이 포함됐으며, 주동자 여부에 대해서는 당시 피해자의 진술과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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