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띄우기' 나섰지만 시장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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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띄우기' 나섰지만 시장 반응 '싸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12.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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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SM3 출시에도 '무반응'…SM6·QM3 쏠림 집중에 르노메간 출시까지 앞둬 '깜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SM6와 QM6의 시장 안착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이 이번에는 'SM3 띄우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 르노삼성

올 한해 SM6와 QM6의 시장 안착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이 이번에는 'SM3 띄우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11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만 1만2565대를 팔며 판매 호조세를 누렸지만, SM3만큼은 563대 판매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SM3는 지난달 18일 2017년형 모델로 새옷을 갈아입었음에도 판매량은 전월 대비 28% 감소한데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42.1% 줄어드는 등 실적 후퇴가 두드러진 것.

이에 업계는 르노삼성 스스로가 올 한해 동안 신차이자 주력 모델인 SM6, QM6 홍보에만 지나치게 집중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SM3의 약진이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마저 보이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탓인지 르노삼성은 최근 들어 반전 카드를 내밀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예스24 무브홀에서 'SM3와 함께 하는 카바레 라이브'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SM3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

행사는 SM3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토크쇼로 진행되는 한편 SM3의 성능과 상품성이 크게 강조됐다. 행사에 참석한 카레이서 권봄이 씨를 비롯한 패널들, 실제 고객들 역시 SM3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며 SM3 홍보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SM3에 대한 파격적인 12월 판매 조건도 내걸며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SM3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다른 차종 대비 대폭 강화함으로써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2월 중 SM3 2016년형을 구매하는 고객에는 100만 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이러한 SM3의 혜택은 할부 구매 시에도 이어져, 70만 원 할인이 제공된다. 또한 SM3에는 경차 보유고객, 외국인 고객, 노후차 보유 고객이 구매할 경우 30만 원 특별 할인 혜택도 추가되는 등 전폭적인 판혹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르노삼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SM6, QM6 두 차종에 대한 쏠림현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며, 내년 새롭게 출시될 르노 메간 세단이 SM3를 대체해 수요 이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주력모델에 대한 집중도가 워낙 높아 오히려 비주력 차종들의 수요마저 흡수하는 분위기"라며 "가뜩이나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마저 중형 세단·소형SUV 등의 신차 위주로 향하고 있어 SM3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M3의 풀체인지 모델로 등장하게 될 SM4가 출시를 기다리는 점 또한 SM3 판매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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