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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大戰]CES 2017, 韓·日 '독자기술' vs. 獨·美 '기술협업'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토요타 '콘셉트 아이' vs. BMW·아우디·포드
2017년 01월 06일 (금)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사우스(Mandalay Bay South)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모습. ⓒ 현대자동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최첨단 기술력 경쟁이 IT박람회인 'CES 2017'로까지 옮겨붙었다.

특히 CES 2017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등의 한·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독자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BMW, 포드 등의 독일, 미국 업체들은 다양한 전자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기술 개발, 시너지 효과를 통한 효율성을 중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CES 행사 기간 동안 기존 모터쇼에서 선보여왔던 전기차 기술을 뛰어넘어 자율주행차 기술까지 접목한 아이오닉을 전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지붕에 거대한 탐지 센서를 탑재하고 돌아다니는 타사 자율주행차와는 달리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센서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레이더) 등 최소한의 최첨단 센서만을 추가하고도 완벽한 자율주행을 이뤄낸 것이다.

또한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한 5단계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4단계를 만족시킴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자율주행 기술의 보급과 확대를 목표로 양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차 메이커인 토요타, 혼다의 경우에도 각 업체들의 개성을 담은 자율주행차를 공개, CES 2017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토요타는 사람과 자동차가 파트너 관계가 되는 모빌리티 사회의 미래상을 구현한 콘셉트카 '콘셉트 아이'를 공개했다. 콘셉트 아이는 운전자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기호를 축적함으로써 자동차와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운전자의 표정·동작·피로도 등을 데이터화해 운전자가 불안을 느끼거나, 위험한 상태에 빠졌을 때는 자동운전 모드로 전환된다. 토요타는 향후 수년 내 공도 실증 시험도 계획 중이다.

혼다의 경우에는 자율주행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뉴브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감정 엔진'을 탑재해 운전자와 교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례로 운전자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자동으로 틀고, 길 안내 시 이전 내역들을 통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자동차 소유주가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원하는 장소에 자동으로 차를 갖다 주는 AI 기능도 갖춰 눈길을 끈다.

한국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관련 독자 기술력을 뽐내는 사이 유럽, 미국 업체들은 기술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독일 업체인 BMW와 아우디는 CES 2017에서 각각 인텔·모빌아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출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밝혔다.

BMW는 인텔과 모빌아이의 최첨단 기술을 채택한 완전 자율주행 BMW 7시리즈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며, 이들 3사는 자율주행 플랫폼의 개발을 촉진하고자 하드웨어 샘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우디는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Q7의 자율주행차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최첨단 인공지능 자동차를 출시할 목표를 세웠다.

스캇 키오(Scott Keogh) 아우디 미국 사장은 "아우디와 엔비디아는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목표를 추구하며, 양사 파트너십을 통해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보다 빨리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마즈다, PSA그룹, 후지중공업(FHI), 스즈키 등의 업체들과 '스마트디바이스링크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최신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 개발과 미래 차량 커넥티비티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는 이들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협업이 향후 발생할 기술적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본질인 자동차 사업 분야 외에도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가전 사업 분야 등과 끊임없이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며 "다양한 형태의 협업은 기술 상용화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으로써 관련 산업 분야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될 자율주행차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수록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기술 국산화, 투자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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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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