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반려동물 시장 경쟁 후끈…후발 주자 CJ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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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반려동물 시장 경쟁 후끈…후발 주자 CJ 맹추격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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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에 이어 반려동물 사업에 최근 CJ그룹이 도전장을 내밀며 국내 대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사진은 롯데마트의 '펫가든' 설행사. ⓒ뉴시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에 이어 최근 CJ그룹이 반려동물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국내 대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0년에는 6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CJ그룹 등 대기업이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대기업으로서 가장 빨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대기업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0년 이마트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애완견 ‘몰리’의 이름을 딴 ‘몰리스펫샵’을 열었다. 몰리스펫샵에서는 반려동물 분양, 관련 용품 판매, 동물병원 운영 등을 하고 있다.

현재 몰리스펫샵은 전국 31개의 점포 그리고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평균 신장률이 2~4%에 달한다.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 중 시장 장악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롯데그룹 또한 지난 2012년에 롯데마트 내에 ‘펫가든’을 오픈해 반려동물 용품 판매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호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펫가든은 현재 전국 25개 점포를 운영 중에 있으며 신세계그룹의 몰리스펫샵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지난해 말 처음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CJ그룹의 행보가 매섭다.

CJ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홈쇼핑 계열사 CJ오쇼핑을 통해 반려동물 용품을 취급하는 '카츠앤훈트'를 론칭하고 홈쇼핑과 온라인 몰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츠앤훈트가 가장 늦게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본적인 반려동물 관련 용품 이외에도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제품 등을 판매하는 등 다른 대기업이 운영하는 펫샵 보다 제품 구성을 더 넓혀가겠다는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J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열린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에서 대규모 개별 부스를 설치하며 B2B와 B2C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CJ그룹 측은 카츠앤훈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CJ그룹 측은 2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개장 초기라 아직 선보이지 못한 것들이 많다. CJ그룹은 올 한해 반려동물 용품 이외에도 프리미엄 동물병원, 애견호텔, 미용서비스 등 서비스 상품을 넓혀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CJ 온라인 몰에 반려동물 전문 페이지를 확대하고 상품군과 상품수를 대폭 늘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발맞출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이 1000만 명이 넘어감에 따라 펫팸족들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려동물 사업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추구되고 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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