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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코리아, 주요 부품 미장착 S60 판매 '논란'…품질관리 '비상'
돌려막기식 차량 수리에 결함 발설금지 조항 담은 확인서 작성까지 '빈축'
2017년 02월 03일 (금)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볼보자동차가 제작 과정에서 송풍 배관(에어 덕트) 장착이 누락된 S60 D3 모델을 판매했다가 망신을 사고 있다. ⓒ 제보자 제공

볼보자동차 코리아가 제작 과정에서 송풍 배관 장착이 누락된 S60 D3 모델을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무상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면서 인터넷 등에 해당 사실을 퍼뜨리지 않겠다는 조항을 삽입한 확인서도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해 차주인 김 씨는 볼보 공식딜러사인 천하자동차를 통해 지난 1월 초 S60 D3 모델을 인수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뒷좌석으로 연결되는 송풍 배관이 없어 바람이 나오질 않는 결함을 나왔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김 씨는 교환·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차량을 판매한 박 모 팀장은 차량을 인도하기 전에 송풍 여부까지 모두 확인했다고 둘러대기에 바빴다. 또 박 팀장은 지난해 말 부로 퇴사를 했음에도 해당 사실을 숨기고 인도 당일인 3일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하러 나오기까지 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더욱이 해당 딜러사는 교환은 안된다는 입장과 함께 본사에서도 교환 불가 통보가 내려왔다는 식으로 김 씨를 설득, 차량 수리를 진행했다. 하지만 차량 수리 과정에서도 김 씨는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송풍 배관 부품이 국내에 없는 관계로 우선 평택항에 입고 대기중인 새차에서 부품을 빼내 장착해줬기 때문이다.

김 씨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볼보는 품질이 높기로 유명한 줄 알았는 데, 송풍 배관이 없는 차가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차량이 수리되는 과정을 지켜보니 말로만 새차지 부품을 뺐다꼈다 한 재조립 차량을 구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볼보자동차의 안일한 대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 씨는 천하자동차 서비스센터 지점장으로부터 엔진오일, 미션오일 각 1회 무상 서비스를 받기로 함에 따라 해당 확인서류 작성을 요청했는데, 집에 와 다시 확인해보니 인터넷에 해당 결함을 퍼뜨리지 않겠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던 것.

김 씨는 "무상서비스 확인서류는 먼저 본인이 요청한 사안이라 별다른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해당 문구를 본 순간 화가 나는 것은 물론 볼보자동차라는 회사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곳인가 싶었다"고 전했다.

이후 김 씨는 차량 수리 부위에서 계속 소음이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본사에 교환 요청을 직접 넣었지만 "교환은 힘들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천하자동차 측이 앞서 본사에 교환 요청조차 하지 않은 사실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정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지난 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법적으로 교환, 환불해주어야 마땅할 차량까지도 적당히 수리해주고 끝내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비록 에어덕트 결함은 단일 건이기는 하짐만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7월 경 발생한 냉각수 변색 문제와 관련해서도 안일한 대응을 펼치다 고객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2014~2015년형 볼보자동차 디젤 일부 차량에서 청록색의 냉각수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갈변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 "차량 결함이 아니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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