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17만34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건조의향서에는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하고,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본 계약은 4월 이내 체결될 전망이다.

계약 금액은 아직 협상 중이나 대략 1척 당 2억30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7척을 모두 계약할 경우 약 16억 달러(1조8000억 원)의 수주 성과를 올리게 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주처인 엑셀러레이트社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 (LNG Regasification Vessel, 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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