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통 넘어 쇄신 '고삐'…사장단회의 폐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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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통 넘어 쇄신 '고삐'…사장단회의 폐지하나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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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삼성그룹이 최순실 사태로 전경련에서 탈퇴하고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등 그룹 쇄신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자 수요사장단회의 역시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재계에서 무성하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 ⓒ뉴시스

삼성그룹이 최순실 사태로 전경련에서 탈퇴하고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등 그룹 쇄신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자 수요사장단회의 역시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재계에서 무성하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수요사장단회의는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 때부터 시작된 삼성그룹만의 독특한 회의로 매주 수요일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그룹 관련 주요 사안들을 의논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강좌를 듣는 자리다.

수요사장단회의는 2014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했을 때도 계속 진행됐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삼성이라는 유대감 속에서 외부 의견을 듣는 등 그룹 내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삼성그룹이 보다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수요사장단회의 역시 폐지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해체 대상에 오른 미래전략실이 수요사장단회의를 주재해왔는데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 수요사장단회의 역시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은 9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 폐지는 논의된 사실이 아니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수요사장단회의 폐지 여부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혹 수요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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