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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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불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0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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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열연 공장에서 슬라브를 생산하는 모습. ⓒ 현대제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 불똥이 국내 철강업체들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열린 16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각각 2.05%, 1.71%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수출국의 보조금 지급이 의심돼 수입상품에 대해 그만큼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계관세는 현대제철에 0.54%, 동국제강에 0.13%의 예비판정이 내려졌다. 동국제강의 경우 상계관세가 0.5% 미만이라 사실상 보조금 지급이 없었던 것으로 보는 '미소마진'으로 간주, 별도 조치없이 조사가 종결된다.

다만 최종판정에서 관세율이 2배 이상 뛴 사례가 있어 미국의 관세장벽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한국산 철강제품인 인동(Phosphor Copper)에 대해 예비판정 결과인 3.79%를 훌쩍 뛰어넘는 8.43%의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이번 예비판정 결과를 두고 최종판정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근 한국 주력 수출 상품에 잇달아 관세 부과 판정이 나오는 것은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측은 당장의 피해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최종판정에 앞서 진행될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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