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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과 구심력
2017년 03월 04일 (토)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서 구심력이 기대된다.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창립대회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일제히 정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사실, 지금 대선주자들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사람은 정 전 총리가 유일할 것이다.

이날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은 가짜 정치가 설치고 있지만 이제는 진짜 정치가 필요하다”며 “진짜 정치의 기준은 정직·애국심·국가운영능력인데, 정 전 총리가 정말 잘 나섰다”고 추켜세웠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은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괘를 같이한다"며 "패권주의를 뛰어넘어 올바른 정치를 하려는 우리 당에 들어와서 올바른 나라, 깨끗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언뜻 보면 그냥 ‘요즘 정운찬 인기가 좋구나’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커다란 정치적 의미가 녹아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서 우리사회 중도층을 끌어모으는 구심력이 기대된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당은 중도개혁 정당이고 바른정당은 개혁보수 정당이다. 물론 요즘은 정당을 이념적으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분류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듯싶다. 이와 함께 두 정당은 친노·친박 패권주의를 배격하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 다수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이 ‘중도개혁’이나 ‘개혁보수’라는 점이다. 게다가 많은 유권자들이 친노·친박 패권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 전 총리가 중도개혁·개혁보수 유권자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서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이런 정 전 총리는 이날 “촛불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태극기도 같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지난 3·1절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 시위대와 태극기 시위대가 둘로 나뉘어 대립·반목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이 이런 분열을 치유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다.

과거 정 전 총리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 재벌의 대표격인 삼성과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싸운 바 있다.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 다수의 뜻인 ‘세종시 수정’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정 전 총리의 지난 시절 행보가 새로운 힘이되고 있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신을 펼쳤던 그의 과거가 이제는 우리 사회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큰 정치적 밑천으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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