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미 연준 3월 금리인상 기조에 ´변동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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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미 연준 3월 금리인상 기조에 ´변동성´ 우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3.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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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3월 추가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9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주 각각 16bp 급등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선 데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영향이 컸지만 물가압력과 실업률, PCE물가지수 등이 미 연준의 목표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실제 옐런 연준의장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이번 달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될 경우, 연준의 금리 조정(인상)은 적절할 것”이라며 “경제 전망을 훼손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는 2015년과 2016년보다 금리 정상화 속도는 빠를 것이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 역시 “최근 3개월간 지표가 나쁘지 않았고, 경제 전망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다른 연준 위원들의 전망을 지지한다”며 “다만 재정정책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지는 만큼 금년 금리인상 횟수(금리인상 폭)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것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3월을 포함해 금년 2~3차례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아직 금융시장에서는 3회 이상 인상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3월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3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더불어 3월 13일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예산안 발표, 특히 국경조정세 도입 여부 등에 따라 3월중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6일 오전 9시 한국은행 임원회의 자리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지고 예상보다 그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며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빠른 상황변화에 대한 대응이 실기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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