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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中 한국여행 금지령에 "중국노선 감축"
대한항공 8개 노선 79회·아시아나항공 12개 노선 90회 감축
2017년 03월 15일 (수) 유경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시킨 15일 오후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시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성’ 한국 관광 제한 조치로 유커(旅客·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항공업계가 때 아닌 된서리를 맞고 있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총 14개 노선 중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 등 7개 중국 노선 여행객이 13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청주·무안 공항 등은 중국 노선의 비중이 높은 만큼, 여객 감소 폭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업계에서도 중국노선을 감편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 8개 노선의 운항을 79차례 줄일 계획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항공 중국 전체 정기운항편(총 1200여회)의 6.5% 수준이다.

주요 노선별로는 △인천~허페이(16회) △인천~다롄(16회) △인천~베이징(14회) 등의 항공편이 가장 많이 줄어든다. 아울러 △부산~상하이(6회) △인천~난닝(5회) △청주~항저우(8회) △인천~지난(7회) △부산~난징(7회) 노선도 운항 횟수가 감편된다.

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12개 노선의 운항횟수를 90여회 줄인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중국 노선 중형기를 소형기(A321)로 변경할 계획이다.

감편하는 주요 노선은 △인천~구이린(21회) △인천~다롄(16회) △부산~베이징(16회) 3개 노선이다. △인천~지난(10회) △베이징∼청주 8회 △무안∼베이징 8회 등 3개 노선은 전체 운항을 중단한다.

진에어는 주 7회 운항하는 제주~상하이 노선을 4회로 줄이고 제주~시안 노선은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 티웨이항공도 △인천~칭다오 △제주~난닝 △대구~상하이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청주~선양 △제주~취안저우 노선 등을 다음 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위기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중국의 단체관광 제한 조치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공사는 전세기 인센티브제 실시를 통해 지방공항과 동남아·러시아 등을 잇는 노선 다변화를 도모하고 외국인 개별 여행객을 위한 현지 홍보와 마케팅 강화, 공항에서의 개별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대만노선 개설 등 김포공항 국제선을 다양화하고, 김해를 비롯한 다른 국제공항에 유럽·일본·동남아 등 항공노선을 신설·증설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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