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급여 반납"…고통 분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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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급여 반납"…고통 분담 호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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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뉴시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급여를 100% 반납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정 사장은 29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 전사적 차원에서 위기 극복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선 지난 23일 대주주와 채권단이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회사와 우리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상황이 된 점 사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 최대 3조 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 건조되는 선박 대부분이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돼 건조 자금이 부족하다"며 "또 건조를 마친 드릴십의 인도 지연과 4월부터 시작되는 회사채 만기 상환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정 사장은 "이번 추가지원이 이뤄질 경우, 부채비율은 300% 이하로 대폭 개선되고 수익성 높은 LNG선과 경쟁력 있는 특수선 건조를 통해 흑자를 내는 작지만 알찬 회사로 재 탄생할 수 있다"며 "대주주와 채권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자구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 고통분담을 위해 우리 스스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추가 고통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토록 해 유동성 위기 극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 서겠다"며 "임금 반납 등은 개개인에게 있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호소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별로 없기에 임직원 모두 고통분담에 나서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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