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작대기①문재인] 3철대세…‘김종인 떠나고 김덕룡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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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작대기①문재인] 3철대세…‘김종인 떠나고 김덕룡 안고’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4.28 15: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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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를 향한 ‘사랑의 작대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대선 레이스에서 나란히 1·2위를 다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선 선두그룹인 만큼 이들을 둘러싼 ‘관계’들 또한 복잡다단하다. 애정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 멀어지다가 다시 가까워진 관계, 소원해진 관계 등…. <시사오늘>은 ‘사랑의 작대기’ 기획을 마련해 두 후보를 둘러싼 인물 관계도를 정리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둘러싼 인물관계도. ⓒ그래픽=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대권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측근으로 누가 거론되고 있을까. 문 후보의 연관검색어엔 항상 ‘3철(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르내린다. 그만큼 문 후보와 ‘3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현재 공식적으로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전 의원 한 명뿐이다. 하지만 이들 ‘3철’이 비선에서 문 전 대표의 대권을 돕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질 않는다.

이를 의식한 듯 문 후보는 지난 4월 ‘新3철’을 비서실 부실장으로 새로이 인선했다. ‘新3철’은 양정철 전 비서관을 비롯,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근 윤원철 실장, 이재명 성남시장 측근 장형철 실장을 일컫는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측근을 껴안으면서 통합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구(舊)3철’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에 대해 양정철 전 비서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치하고 ‘찌라시’ 같은 프레임”이라고 못 박았다.

◇ ‘호남‧영남을 잡아라’…영입 대상 1순위는 누구?

문 후보가 영입 대상 1순위에 올려놓은 인사들이 있다. 바로 호남 3선의 이춘석 의원과 지난 총선 당시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개호 의원이다. 영남권의 경우, 부산 3선의 김영춘 의원을 영입했다. 이를 두고 영남권(YS계)과 호남권 표심을 노린 전략적 인재영입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중 김영춘 의원은 최근 YS계 수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문 후보 간 가교역할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김덕룡 이사장 영입경쟁’에서 당당하게 승기를 거두면서, 중도보수층 외연확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춘 의원은 지난 2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당시 문 후보, 안 후보 두 진영에서 김 이사장을 영입하려는 경쟁이 강하게 일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김 이사장 영입에) 계속 문제가 있었다. 국민의당 측에서 김 이사장을 비롯한, 주변 측근들을 끌어당기는 노력을 강하게 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 후보의 국민통합노력 등에 대해 보수층에서 불안하게 보는 시선들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춘석 의원의 경우, 문재인 캠프 원내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 김종인계, 탈당파·잔류파로 나뉘어

김종인계의 경우, 민주당 탈당파와 잔류파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은 단연 ‘탈당파’다.

탈당파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비롯,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명길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있다. 특히 국민의당에 따르면, 김종인 전 대표는 28일 안철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앞서도 정계에선 국민의당에 먼저 입당한 이언주 의원이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은 바있다.

이에 따라 김종인계 탈당파의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 합류가 대선 정국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 잔류한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과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았다.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는 바로 박 의원이다. 일각에서 박 의원이 김종인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소문에 불과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선두에서 지원한 바있다.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원했던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의 활약도 눈에 띈다. 당내 대표 ‘비문계’ 의원이었던 두 인물들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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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 2017-04-28 17:10:13
겉으론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가치- 안철수 아니겠습니까.. 자수성가형 벤처에서 성공까지.. 미래가 걸린 일, 한번 더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