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유승민의 공동정부는 가능할까?
안철수와 유승민의 공동정부는 가능할까?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5.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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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을 향한 안철수의 구애는 한 발 늦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개혁공동정부가 성사될 수 있을까.ⓒ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개혁공동정부가 성사될 수 있을까.

안 후보는 지난 4일 집권 시 유 후보와 개혁공동정부를 함께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로 고전하고 있는 안 후보의 마지막 카드인 셈이다.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으로 보수의 표가 분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보수층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남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중도, 보수층 공략이 한발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1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1~2일 실시)에 따르면 안 후보는 20%로 2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월 2주차에 37%에 달했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6%로 안 후보를 오차 범위내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유 후보에게 공동정부 구상을 더 일찍 제안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즉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중도, 보수층의 표심이 홍 후보 쪽으로 일부 이동하기 전에 유 후보와의 연대를 구체화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안 후보의 대선 전략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만든다면 자신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중도, 보수층에 확장성이 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그 근거다. 안 후보 스스로도 중도, 보수층 유권자지지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며 외연 확장에 나서면서도, ‘반문(反文)연대’에는 선을 그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 후보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중도‧보수표심은 안 후보를 빠져나가면서 승기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특히 바른정당 의원들의 홍준표 후보 측 합류 소식이 나오자 이젠 더 이상 연대의 명분도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보수층은 홍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고, 바른정당 의원들의 최근 집단탈당 사태를 계기로 동정여론이 몰리면서 유 후보가 안 후보와의 손을 잡아야 할 명분이 더욱 약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안 후보의 공동정부구성 제안에 대해 이날 <시사오늘>과 통화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공동정부가 지지율 상승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보수층을 결집해 지지율을 높이려고 했다면, 차라리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앞서 (시사오늘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후보 스스로가 정치공학적 연대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후보가) 새 정치를 믿고 기대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자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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