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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武兼備' 한화건설 최광호, '착한 형' 리더십 눈길
〈CEO스토리(41)〉'해외사업 전문가'·'친근한 CEO'
2017년 08월 18일 (금)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내 재계에서 한화그룹은 '믿음과 의리'의 상징이다. 이중에서도 최근 들어 눈에 띄는 한화그룹 계열사가 하나 있다. 바로 '착한 형' 리더십 최광호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한화건설이다.

   
▲'착한 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 시사오늘

최 사장이 CEO로 취임하기 전까지 한화건설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기업이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2014년 4110억628만 원, 2015년 4393억8834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이 치명타였다.

2014년 10월까지 한화건설의 해외부문 부문장을 맡았던 최 사장은 만성적자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그는 2015년 6월 한화건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줄곧 해외수주에 대해 보수적인 전략을 펼쳤다. 모험과 도전보다는 내실을 추구함으로써, 수익성있는 사업에 집중한 것이다.

최 사장의 방침은 주효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3조1485억 원, 영업이익 896억5353만 원, 당기순이익 2560억215만 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사업 부문 효과였다. 공시에 따르면 2016년 한화건설의 해외도급공사 누적계약수익은 8조1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 원 가량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눈치다. 한화건설은 2017년 상반기 매출 1조5770억 원, 영업이익 674억7185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매출은 2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흑자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의 반등 배경에 해외사업 부문에 전문성을 가진 최 사장의 능력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착한 형' 리더십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2015~2016년에 걸쳐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8800억 원을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령하면서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미수금 전액을 수금했다.

최 사장의 공로가 컸다. 그는 2015년 12월 27일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예방해 신도시 공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공사 계획을 직접 브리핑하고, 이라크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호소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초기부터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라크 정부 인사들과 친밀한 스킨십을 나누고, 두터운 친분을 쌓았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밑바닥 소통을 강조하는 최 사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대목이다.

이 같은 최 사장의 역량은 사내에서도 높게 평가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 경영'이라는 철학 아래 본사 소속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 임직원들과의 교류 행보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경기 수원 권선 아파트 신축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협력사 대표와 임직원들의 고충을 듣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에는 충남 서산 대산 플랜트 증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경영을 주문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 사항까지 청취했다.

임직원들에게는 그야말로 '착한 형'이다. 최 사장은 지난 2월 청계산에서 '2017년 수주·안전기원 산행'에 참여했다. 눈과 얼음으로 보행이 어려운 상황에도 임직원들을 직접 독려하며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매년 말복에는 무더위로 고생하는 국내외 임직원들을 위해 직접 '통 큰 수박'까지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원들에게는 '친구' 같은 이미지라는 전언이다. 최 사장은 '젊은 한화건설'이라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주 2회 실시했던 '비즈니스캐쥬얼' 착용을 주 5회로 확대했다. 또한 과장~상무보 진급 시에는 1개월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제도'를 운영토록 지시했다.

해외사업 부문 전문성 등 사령탑으로서의 역량과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가 시너지를 발휘, 최광호 사장이 문무겸비(文武兼備)의 모습을 보이며 한화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건설이 최 사장의 '착한 형'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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