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마트, 지나친 낙관 전망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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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마트, 지나친 낙관 전망은 보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1.2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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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확대 불구 실제 영업이익 성장 ‘제한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이마트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최근 지속되는 원화강세로 내수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익숙한 종목인 이마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SK증권은 현재 이마트의 시가총액 7조 5000억 원은 모든 사업이 잘되는 것을 가장한 수준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28일 이마트는 전날(26만 9500원)보다 1000원(0.37%) 오른 27만 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대비 2000원{0.74%) 상승한 27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2016년 말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시작됐으나 신규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7년 연결 영업이익은 거의 개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본업인 대형마트의 부진이 신규 사업의 실적 개선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트레이더스 및 이마트몰의 성장이 오프라인 이마트의 잠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018년 이마트 신규 사업의 이익 기여규모가 더 커지고 부진했던 중국 사업이 제외되는 것을 가정하더라도 영업이익 성장은 10%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의 성장 역시 한 자릿수를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5000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하나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유형 상품 소비 부진과 최저 임금 인상 등으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나 지속되는 원화강세로 내수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졌다”며 “가장 익숙한 종목으로 이마트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 또한 최저 임금 인상이 이마트 24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마트가 직영 점포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점포 수가 작은 이마트24가 출점할 수 있는 지역은 충분하나, 넓은 상권을 가져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자영업자가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직영 점포 출점은 큰 비용을 동반하는 결정인 만큼, 이마트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출점을 진행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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