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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자의 까칠뉴스]성기노출·美서 갑질에 ‘팽창 롱패딩’…위메프 박은상, 국제적 망신(?)
2017년 12월 13일 14:53:20 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위메프가 전 세계인의 눈이 평창에 쏠려 있는 가운데 엠부시 마케팅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

평창 롱패딩 인기 편승 발음 비슷한 ‘팽창 롱패딩’ 판매…황당

국내에서 채용 갑질 등 각종 갑질 논란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던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미국에서도 갑집 논란을 일으킨 사건을 아실 겁니다.

이로 인해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노파심 와중에 위메프가 이번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한 ‘앰부시(Ambush) 마케팅’으로 또 다시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앰부시 마케팅이란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 기업이 교묘하게 규제를 피해 자신의 브랜드나 제품 또는 광고 문구 등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얻는 불법적인 마케팅을 말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최근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평창 롱패딩’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위메프에서 발음이 비숫한 ‘팽창 롱패딩’을 내놓은 황당한 사건입니다.

위메프는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2018 국가대표 팽창 롱패딩’이라는 이름으로, 정가 7만9800인 제품을 절반 이하인 3만2900원에 판매한 것인데요.

해당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는 ‘금메달의 염원이 담긴 가격’, ‘국가대표 롱패딩 입고 대한민국을 응원하세요’ 등 홍보문구를 표현했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연상시키는 표현이죠.

한 술 더 떠 공식 엠블럼까지 사용…양심은 어디에?

위메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평창올림픽 공식 엠블럼도 사용했습니다. 엠블럼 사용과 관련 마케팅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발음이 비슷한 단어도 모자라 아예 공식 엠블럼까지 사용하다니…. 양심은 냉장고에 꽁꽁 숨겨뒀나요?

올림픽 분위기에 편승한 이런 꼼수 마케팅으로 인해 허탈감을 가지는 것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아마도 거액의 후원금을 낸 공식 후원사일 겁니다.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는 500억원 이상, 공식스폰서는 150억원 이상을 후원해야 하는데, 위메프는 단 1원도 내지 않고 이들 흉내를 내려했던 것입니다.

논란이 일자 위메프 측은 “팽창 롱패딩은 가품이 아닌 아예 다른 제품이다. 마케팅을 부드럽게 진행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다”면서 올림픽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꼼수 마케팅이 아니라는 발뺌을 하고 있는데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같은 무임승차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조직위는 경찰청과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대응을 통해 법 위반시 처벌이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직위는 위메프의 이같은 마케팅이 상표법과 저작권법 등에 위배되는지 관련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직위 측은 “위메프에서 판매한 팽창 롱패딩의 경우 지식재산에 등록된 상표와 눈꽃모양을 변형 사용해 평창조직위의 지식재산을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표법과 저작권법 등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인의 눈이 평창에 쏠려 있는 가운데 벌어진 위메프의 어처구니없는 행위, 참으로 창피하네요.

국내에서는 채용갑질, 미국에서는 임금체불 갑질 논란

위메프는 앞서 미국에서도 초과근무를 요구하고, 이에 합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소송에 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 무슨 국제적 망신인가요.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 미국법인 ‘아이샵로그’(I-Shoplog)에서 일했던 복수의 전 직원들은 지난 9월 13일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위메프 한국 본사와 아이샵로그홀딩스, 아이샵로그를 상대로 체불임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고 명단에는 해당 법인 이외에 박은상 위메프 대표, 위메프 대주주인 허민 전 대표, 당시 미국법인 사업의 책임자인 문관석 위메프 현 이사 등 주요 임원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위치한 아이샵로그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자회사 임직원 20~30여명에게 하루에 3~6시간 가량 초과근무를 반복적으로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위메프가 이들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위메프가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당시 아이샵로그에서 일했던 한 임직원에 따르면 위메프 측에서 미국법인의 노동 이슈에 대해 소송이나 언론사 제보를 포기하기로 서명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미지급 임금의 일부를 주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위메프는 또 고용 당시 언급한 임금의 절반만 지급한 의혹도 같이 받고 있다.

위메프 측은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임금체불 및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법적 대응도 예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국내에서 갑질을 외국에서도 하는 것을 보면 꼭 위메프를 보고한 말 같네요.

위메프는 앞서 2014년 12월 지역영업사원을 채용하면서 11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실무능력 평가를 위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서도, 채용기준 미충족을 이유로 전원 탈락 처리해 채용갑질로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불합격된 11명 모두 합격시키는 꼴사나운 모습도 보였죠.

남녀 특정 신체 부각 마케팅 ‘눈살’

한편으로 지난달 14일에는 남성 성기가 노출된 제품 설명을 성인인증 없이 볼 수 있도록 올려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남성 속옷을 판매하면서 설명사진에 미미한 수준의 모자이크 처리만 한 상태로 성기를 그대로 노출한 채 올린 것입니다. 별도의 인증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 스타킹을 판매하면서 여성 신체를 과도하게 부각해 비난이 일기도 했죠.

비난이 예상되는 남성, 여성 신체 특정부위를 강조하면서까지 제품을 판매한 것은, 혹여 매출 증대를 위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려는 술수는 아니겠죠?

암튼 위메프는 국내외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마치 ‘위메프=논란 덩어리’로 전락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요.

뭐, 그동안의 논란이 실수도 좋고, 의도도 좋지만, 국제적 망신거리 논란으로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창피합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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