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중간체크⑫전북] 지방선거는 뒷전…위기의 군산에 쏠린 전북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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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중간체크⑫전북] 지방선거는 뒷전…위기의 군산에 쏠린 전북의 눈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3.08 17: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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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을 시엔 송하진 독주체제
두 가지 변수는 전략공천과 군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엔 많은 것이 걸려있다. 2년도 더 남은 다음 총선 전까지, 정국의 향방을 가름할 큰 전투다. 여야가 바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혈투 속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나서며 판을 흔드는 중이다. <시사오늘>이 중간점검을 해봤다.<편집자 주>

▲ 지난 달 27일 전북 군산시청 정문 도로에서 '군산공장 페쇄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

전라북도는 이번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할 때,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송하진 현 전북지사의 재선이 상당히 유력한 정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산 쇼크'가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두 흡수한 상태다.

전북의 지방선거는 송 지사의 재선 가도와, 이를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단순한 구도다.

송 지사의 우세에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뒷받침하고 있다. 총선 지역구 상 더불어민주당은 두 곳만을 차지하고 있다. 이춘석(익산시갑) 의원과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다. 바른미래당이 두 곳, 민주평화당이 다섯 곳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도는 압도적이다. 민평당의 조배숙 대표도 전북(익산시을)에 있지만, 선거에 나설 경우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대선주자까지 지냈던 민평당 정동영 의원(전주시병)도 출격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전북 정계의 한 핵심관계자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대로만 간다면 누가 나와도 송하진에게 안 될 것”이라며 “야당에서 굳이 꼽을 수 있다면 조(배숙)나 정(동영) 정도인데 어렵다. 당이 받쳐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그대로만 간다면 송 지사의 재선이지만, 김춘진 전 의원이 왜 나오는지를 주목해봐야 한다. 김 전 의원은 아직 개소식을 하진 않았지만, 사실상의 캠프를 꾸린 것으로 안다. 무난한 경선을 하면 송 지사에게 이기기 어렵다. 중앙당 차원에서 조율이 있지 않고서야 왜 나서겠나.”

여기서 한 가지 변수가 발생한다. 김 전 의원이 중앙당의 지원 내지는 극단적인 경우 전략공천을 받을 경우다.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가능성이다.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격차는 크다. <전북도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월 시행한 전북지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3%가 송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김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22.3%에 그쳤다. 20% 포인트 정도의 격차다. 정의당 권태홍 전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의견은 5.8%로 나타났다. 다만 이 세 인물을 선택하지 않은 무응답층은 29.6%였다.

다음으론 ‘군산 쇼크’의 향방이다. 송 지사와 군산을 지역구로 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물론, 전북 전역의 정치인들도 군산 붕괴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선 상태다. 7일 송 지사는 전북 14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채택한 비상 결의문을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조배숙 민평당 대표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군산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는 방향에 따라서 전북의 지지율이 요동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에서 군산·익산은 송 지사에게 44·9%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 김 전 의원(21%)을 제치고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줬다.

전북 정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은 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만약에 군산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인사가 있다면,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2018년 2월 11일(일)부터 12일(월)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전라북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0%+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5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3명(총 통화시도 13,255명, 응답률 6.1%),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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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씨 2018-03-28 17:37:55
전북이 못사는이유가있다..
김완주.송하진까지 도대체 뭐하는짓인지...
이제는 제발 중앙당전략공천이라도해서 바꿔주세요..
이사람들하고 경선하면 문재인대통령이나와도 못이깁니다..
전북민주당원들 거의다 양아치백수들입니다..

전북도민 2018-03-09 09:03:38
전북은 현대중공업, GM 등 악재가 현 지사 임기 중 나왔고, 잼버리 유치는 전 김완주 지사부터 공들였던 일이 지금 나온 것이고, 잼버리 유치는 현 전북도지사 후보인 김춘진 전 위원장이 국회의원시절 유치 노력이 컸음 현 송하진 지사 임기 동안 이룬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선거가 될 것임
탄소는 전주시장 때 부터 한 일이고, 삼락농정 말만 바뀌었지 전 김완주 지사의 식품 바이오 산업 육성을 그대로 한 것이고, 캠프 특보들 구석구석 심어 기존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이번 송하진 지사는 내려와야 하는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