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풍년' 저비용항공…신규 항공기 도입 불 붙은 LCC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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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풍년' 저비용항공…신규 항공기 도입 불 붙은 LCC업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6.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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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7대 이어 하반기 18대 추가 예정…올해 총 25대로 지난해 18대 넘어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LCC(저비용항공사) 업계가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발맞춰 올해도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 ⓒ 제주항공

LCC(저비용항공사) 업계가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발맞춰 올해도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LCC들이 도입한 항공기는 올 상반기에만 7대인데다 하반기 16대를 추가로 들여온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신규노선 취항, 주요노선 증편 등의 고객 서비스 제고가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CC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도입한 항공기 대수는 총 7대로 △제주항공 3대 △진에어 2대 △이스타항공 1대 △티웨이항공 1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LCC 업계 맏형 격인 제주항공은 지난 2월 말 B737-800 32호기를 한데 이어 4월과 5월에도 각각 1대씩을 추가하며 현재 34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도입에 따른 노선 확대·증편 등을 통해 국제선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2대의 항공기를 추가한 진에어도 B737-800 23대, B777-200ER 4대 등 총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진에어는 소비자들의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항공기를 도입,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항공기 1대를 도입하며 총 20대의 기단을 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타항공의 경우에는 이달 들어 올해 첫 신규 항공기 1대를 도입, 성수기 좌석 확대를 통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보유 기재도 18대에 달한다.

더욱이 이들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기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공기 도입 대수만 총 18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제주항공은 연내 39대를 운용한다는 목표 아래 하반기에만 B737-800 항공기 6대를 더 들여오고, 기존 사용계약이 끝나는 1대를 반납할 예정이다. 진에어도 하반기 총 4대를 신규 도입하는 한편 1대를 반출해 연말까지 B737-800 24대, B777-200ER 6대 등 총 30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상반기 1대 도입에 이어 하반기 3대를 추가하는 등 연말까지 23대의 기단을 확보, 업계 3위의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1분기 461억 원의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데다 기업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2월 보잉 737 MAX 8 항공기 2대 도입을 확정지었다. 하반기 반납 예정인 B737-700 1대를 제하면 연내 총 19대의 기단을 갖추게 된다. 상반기 항공기 도입 소식이 없었던 LCC 막내 에어서울의 경우에는 4분기 중 1대를 추가해 총 7대의 기재를 운용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역시 하반기 2대를 추가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기단 확대 노력에 힘입어 LCC들은 상반기 7대, 하반기 18대 등 올해에만 총 25대의 기단을 추가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LCC가 18대의 기단을 추가한 것과 비교해  38.9% 증가한 수치로, 항공여객 수요 증가에 발맞춘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토부 항공정책실이 발간한 항공시장동향에 따르면 LCC 전체 여객수는 올해 4월 누적 기준으로 1417만 명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1206만 명 대비 18.3% 증가했다. LCC 분담률도 해당 기간 33.9%에서 36.8%로 2.9% 포인트 오르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업체들마다 기재를 늘리는 데는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행 스케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향후 몇 년 간은 기단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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