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화장품 업체 중 동사가 프리미엄 성장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 전망했다.
25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133만 1000원)보다 1만 4000원(1.05%) 하락한 131만 7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6만 9000원(5.18%) 떨어진 126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15% 증가한 1조 6500억 원 과 267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9530억 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940억 원(영업이익률 20.4%)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460억 원(영업이익률 12.6%)을, 생활용품은 선제적인 유통 재고 소진 등 구조 조정 여파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270억 원(영업이익률 8.1%)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사 럭셔리 브랜드인 ‘Whoo’와 ‘SU:M’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49%, 18% 늘어남과 동시에 동사 실적 호조의 양대 산맥 역할을 해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높은 면세점 채널과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액도 전년 대비 무려 70%, 67% 급증했다.
중국 현지 사업에서도 쾌조의 기세를 보였다. 현지에서 럭셔리 화장품 성장률은 8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o 매출액이 70% 이상, SU:M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외 ‘오휘’, ‘CNP’ 등 고가 브랜드 사업도 순조롭게 확장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0만 원을 유지한다”라며 “동사의 중국 사업 내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90%에 달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화장품사 중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성장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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