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뒤집어버려' 오비맥주 고동우, 韓 주류시장 혁신 주도
[선샤인CEO]'뒤집어버려' 오비맥주 고동우, 韓 주류시장 혁신 주도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9.07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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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오비맥주 고동우 사장 ⓒ 오비맥주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 고동우 사장의 취임 250여 일이 지났다. 이제 막 취임 8개월을 넘긴 그는 다소 짧은 시간에 한국 주류시장에서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고 사장의 본명은 ‘브루노 코센티노’다. 그의 국적은 브라질. 올해 초 취임 후 후 작명소를 통해 성(姓)인 ‘코센티노’의 발음과 사주풀이 등을 결합해 고동우(高東佑)로 작명하며 한국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브라질 태생의 그가 ‘고동우’ 석 자로 개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한국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비맥주 측은 “한국에서 일하는 코센티노 사장이 한국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인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갖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노력”이라며 “그만큼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다가가 소통하려는 의지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1997년 AB인베브 입사 이후 20여 년 동안 안데스 지역 마케팅 총괄, 브라마 맥주 마케팅 임원 등을 거친 글로벌 맥주 전문가로 통한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UDESC) 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상파울루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만큼 국내에서 그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취임 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한편 맥주의 맛과 다양한 음주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에 대표 제품인 ‘카스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우선 뒤집어버려라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뒤집어버려 열풍을 선도했다. 카스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는 카스 로고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355㎖, 500㎖ 용량 제품뿐 아니라 골이 언제 들어갈지 모른다는 축구 경기의 특성을 반영해 740㎖ 대용량 제품도 출시했다. 월드컵 패키지는 뒤집어버려를 통해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 정신을 강조한 주 제품이기도 하다.  

이어 최근에는 ‘카스 한입캔’ 250㎖의 소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대용량의 캔이나 병, 페트 재질의 맥주보다 쉽게 차가워지고 마실 때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맥주 소비가 많은 여름철에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혼술족이나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여성층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음주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잘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 사장은 패키지 혁신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도 주력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캔 맥주를 훨씬 더 편리하게 따를 수 있는 ‘프레시 탭’ 기술을 카스 캔 맥주에 적용했다.

프레시 탭은 오비맥주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보유한 특허 기술로, 일반 캔과 달리 캔 상단에 별도의 작은 숨구멍(벤트 홀)을 특수 설계해 맥주를 마실 때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밀봉력을 높임으로써 맥주의 맛과 신선함을 배가했다. ‘젊음’과 ‘신선함’을 상징하는 카스 고유의 브랜가 가치까지 전달한 것.

고 사장은 제품 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 능력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오비맥주 사업전략과 국내 맥주 시장 상황을 살피는 등 경영 구상에 매진했다. 도매상과의 미팅에도 직접 나서는 등 현장 관리에도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현장을 챙겼다.

이처럼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내실 다지기는 물론 현장 경영에도 힘을 보태는 고동우 사장. 맥주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한국 사랑까지 겸비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오비맥주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매출 1조66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49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9.7%로 전년대비 5.6%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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