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흉기난동, 원인은 ‘비뚤어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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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역 흉기난동, 원인은 ‘비뚤어진 우정’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1.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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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절도 공범 사실 자백했다” 친구 고백에 흉기 휘두르며 난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지난 13일 서울시 강동구 암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일명 ‘암사역 흉기난동’ 사건은 자신의 범죄 사실을 경찰에 털어놓은 것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경 강동구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 B군을 흉기로 찌른 A군에 대해 특수절도 및 특가법(보복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13일 새벽 4시 즈음에 강동구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정산소, 상점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절도를 저질렀다.

경찰은 당일 오후 B군을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를 마친 B군이 A군에게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히자 이에 격분해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흉기로 B군을 찌른 뒤에도 계속해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각종 SNS로 퍼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대응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군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A군이 흉기를 든 채 시민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도주한 모습들도 영상에서 나타나면서 경찰의 초기 진압이 미숙했다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 대치를 하면서 (피의자를) 진정시키고, 상태를 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다”라며 “(동영상을) 부분부분 보면 소극적(대응)인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 출동 경찰은 매뉴얼(지침)에 따라 조치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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