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엇갈린 남매 경영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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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엇갈린 남매 경영 성적표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2.22 16:5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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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유경 남매의 엇갈린 실적이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실적 측면에서는 동생인 정 총괄사장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015년 말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주력 계열인 이마트를 맡고, 동생인 정 총괄사장이 백화점과 면세점을 담당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 부회장의 주력 사업인 이마트는 내리막길을 걷는 한편 정 총괄사장은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면세사업을 일으키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면세점·화장품 사업 호조에 따라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5조1819억 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3970억 원, 당기순이익 역시 32% 증가한 281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의 백화점 사업이 업계 상위권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면세·화장품 사업 신규 투자가 매출 견인에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정 총괄사장은 조용한 경영 행보를 보이며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이다. 정유경 사장은 지난해 본업인 백화점 뿐 아니라 자회사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자회사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과 8월 인천공항 T1 면세점을 오픈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신세계디에프는 전년 대비 118.3% 급증한 2조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점 출점 이후인 4분기 매출은 6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8%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4.6% 증가한 1조26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8.3% 급증한 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2년 인수한 비디비치는 2017년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매출이 1200억 원을 넘어섰다.

반면 정 부회장이 맡고 있는 이마트는 지난해 말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직격타를 맞았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9% 줄어든 46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이마트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2260억원, 영업이익은 58.9% 감소한 614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 할인점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한 7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사업은 8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위기에 직면한 이마트는 실적 발표 후 올해 온라인 사업과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우호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정 부회장은 끊임없이 깜짝 발표를 이어가며 사업을 확대했지만 야심차게 선보였던 신사업들의 뚜렷한 성과가 미비한 상태다. 기존 위드미에서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편의점 이마트24가 대표적이다.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제품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지만 노브랜드 전문점이 생겨나고 노브랜드 제품이 편의점 판매 품목서 제외되면서 이마트24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편의점 업계가 근접출점 제한 규정 자율규약안이 시행되며,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또 하나의 신사업이었던 제주소주 역시 지난해 3분기 95억41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엇갈린 실적을 두고 정 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정 총괄사장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여온 정 부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들이 초기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내외적으로 사업이 모두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은 조용하면서도 뚝심있는 경영으로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경영 능력에서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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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신세계남매정용진정유경화 2019-02-25 02:55:09
신세계이마트 신사업이나 일처리하는거보면 야무져~이마트회장 이명희님부터 아주 야무지고 교육잘받고 교육잘하기로 유명하더니 자식들도 싸우지도 않고 서로 도와주면서 잘하네~그래도 오빠라고 유통흐름이 꺽인 다소 힘든 건 오빠인 정용진이 맡고 시대의 흐름으로 조금더 수월한분야는 여동생이 맡았네~ 얼마 전에 여동생 면세점 할때도 오빠인 정용진이 매장가서 꼼꼼하게 확인해주고 서로서로 의견나누고..오빠가 교육이 힘들때 장남장녀도 여동생 정유경이 자기 자식들처럼 알뜰살뜰 꼼꼼하게 챙겨주던데..암튼 잘되는 집은 부모부터 이유가 있다..국민기업답다^^

이딴게 무슨 기4야 2019-02-25 02:46:27
한줄요약:이마트잘하고있다.대기업은 적폐다라는 대기업적폐몰이 경제아작 문재인 정부의 억압과 핍박속에서도 잘 하고 있다.일제시대더 심한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적폐몰이의 핍박과 압박.오프라인사업의 퇴보를 미리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이미 3개의신사업은 성공을 이루고 매출과 영업이익수치가 증명을 해준다.또한 심혈을 기울인 이마트온라인센터에도 기대가 크다.빛의 속도보다 빠르다는 유통흐름에 잘 대처한 이번 이마트의 케이스는 경영유통역사에 큰 획을 그었고 이제 마지막 점을 온라인이커머스센터로 찍으려한다.야무진 국민기업 신세계 이마트오너남매화이팅^^

이딴게 무슨기4야 2019-02-25 02:35:59
오프라인 이마트의 사양화를 미리 예견하고 몇 년전부터 구상한 신사업 "스타필드"" 트레이더스""노브랜드"가 연일 대박행진이다오프라인 마트대신 온라인 마트가 퇴보가 예상되어 구상한 신사업 3인방은 정확히 적중하였다.역시 선견지명이 있었다.또 하나 오프라인 마트의 퇴보로 인한 온라인 마트의 강화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온라인마트에 집중하는 신사업역시 착착 진행되고 있는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당인 여당이 합세한 하남의 온라인센터설립 반대로 인해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졌으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이마트는 시대의 변화에따라 변신중^^

이딴게 무슨기4야 2019-02-25 02:28:29
"스타필드""트레이더스""노브랜드"대박으로 3단날개 달고 훨훨나는 정용진 VS "면세점"과 "화장품" 대박으로 쌍날개 달고 훨훨 나는 정유경~~~대한민국 경제하늘을 날개 달고 훨훨 나는 "정용진 정유경 남매"....대기업은 적폐라는 일제시대의 압박보다 더한 문재인 정부의 압박 아니 편씨의 비방기사에도 굴하지 않고 훨훨나는 정유경 정용진 남매 화이팅~!!^^ 역시 교육 잘 받은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문제인 정부의 대기업 적폐몰이는 일제시대의 핍박은 핍박도 아니여~일제시대의 억압은 업도 아니여~정유경 정용진 화이팅~^^

이딴게무슨기사야2 2019-02-25 02:21:33
정 부회장이 맡고 있는 이마트는 지난해 말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직격타를 맞았다-->그래 잘 생각해봐라... 왜 직격타가 되었는지 그걸 써야 기사인거야... 온라인으로 매출이 준것은 당연한 결과고...직격타가 된 아주 근본적인 이유좀 써 봐라. 사기업 오너 경영을 말하지말고 한 국가의 경제를 운영하는 우두머리 문제인의 경제운영능력좀 말해봐라!!그저 입도 뻥끗못하는게 ㅋㅋㅋ대기업적폐라는 문재 인 정부의 <억압과 핍박> 그리고 경제의 대폭망 속에서도 훨훨 잘 나는 이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