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게이트’로 시총 1100억 날린 YG…엔터주 대안으로 JYP 급부상
‘승리 게이트’로 시총 1100억 날린 YG…엔터주 대안으로 JYP 급부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3.1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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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성매매 알선·조세회피 등 각종 의혹 불거져
상대적 안정감·향후 해외시장 모멘텀 보유한 JYP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12일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승리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2일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승리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종목에서 대형주로 꼽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버닝썬 논란’ 등으로 인해 소속 가수 승리가 구설수에 휘말리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와중에 투자 심리도 점점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YG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4.1%나 하락한 3만 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YG가 보여준 하락폭은 지난 2011년 11월 23일 코스닥 상장 이후 단일 하락 폭으로는 최대치였다. 이로 인해 불과 하루 사이에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 규모만 1100여억 원이다.

결국 이튿날인 12일 YG 주식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동안은 정규시장 및 시간 외시장에서는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당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 20% 이상(코스닥‧코넥스 시장은 15% 이상) △공매도 비중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했을 때다.

YG의 이번 주가 급락의 가장 큰 주된 원인은 소속 가수 승리와 관련된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됐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서 시작돼 성매매 알선 의혹, 조세회피 의혹, 몰카 영상 공유 논란 등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YG가 급락한 반면 업계 내 또다른 대형주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선보인 그룹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계단식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함과 동시에 지난 2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있지(ITZY)’의 수익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1분기 동사 실적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K팝이 전세계적인 문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거에 발맞춰 JYP가 2019년 ‘현지화된 아티스트’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물로 나타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C’, 하반기 일본에서의 ‘NIZI 프로젝트’ 등이 예정돼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차세대 기대그룹인 스트레이키즈와 ITZY, 일본과 중국의 현지화 신인그룹 등 신인모멘텀이 풍부해 2020년대 초반에도 성장기업의 면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팝 기업 톱 픽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도 “엔터주 관련 각종 리스크가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JYP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라인업 수익성 확보와 신인 팬덤 확장, 향후 로컬 데뷔 프로젝트, 섹터 공통된 글로벌 플랫폼 확대 수혜 등에 모두 균형감 있게 노출돼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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