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 기자간담회 “4월12일 에픽스토어 정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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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코리아 기자간담회 “4월12일 에픽스토어 정식 오픈”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9.04.0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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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스토어’ 2주간 1개의 무료 게임 제공
전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 750만명 돌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2019년 사업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2019년 사업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언리얼 엔진의 최근 성과를 발표하고, 2019년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사업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 속에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가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게이머분들이 가장 혜택을 누리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의 대표작인 ‘포트나이트’의 한국 서비스 역시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 역시 해외지사 중 유일하게 전담인력을 채용,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최초의 해외 지사이자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엔진 비즈니스 외에 본사가 하는 거의 모든 사업영역을 갖춘 유일한 지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국내 개발사의 차세대 게임들도 소개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프로젝트TL’,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넥슨의 ‘트라하’, ‘드래곤하운드’, ‘프로젝트BBQ’, ‘카트라이더 IP’ 게임 등이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되고 있으며, 4월4일 공개 예정인 시프트업의 신규 프로젝트 역시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했다.

에픽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 수는 7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500만명에서 1.5배 증가한 수치이다.

권혁민 라이선싱 본부장은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맥라렌, 아우디, 페라리 등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디자인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웨더채널, 프랑스 대선 등 방송/애니메이션 등에서 언리얼 엔진 사용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혹성탈출 시리즈 등 영화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 활용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게임개발자컨터런스에서 공개된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도 소개됐다. 퀵셀의 시네마틱 영상 '리버스'는 언리얼 엔진과 메가스캔을 활용해 기존의 오프라인 렌더링의 결과와도 견줄 수 있는 실제 같은 퀄리티의 시네마틱을 실시간으로 만들어냈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최초 공개된 ‘트롤’은 전례 없는 시네마틱급 퀄리티의 라이팅을 선보인 테크 데모로 최신 오프라인 렌더러의 이펙트와 견줄만한 실시간 빛과 그림자 효과를 아주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포트나이트'를 통해 습득한 크로스 플레이 노하우를 적용해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차세대 게임 시스템인 구글 stadia 지원도 밝혔다. 구글 stadia가 실현되면 어느 디바이스를 사용하든 최고의 퀄리티의 게임이 가능하며 고퀄리티 게임 개발이 가능한 언리얼 엔진의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에픽 메가그랜트’와 모든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에픽 메가그랜드’는 총 지원금 1억 달러로 이전에 비해 약 20배 확대됐으며,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이 아닌 다른 엔진 혹은 툴셋에서 언리얼 엔진4로 전환하거나, 오픈 소스 3D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원 대상 역시 확대했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어떤 엔진을 사용하든, 어떤 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든 상관없이 개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로, 빠른 게임 개발과 원활한 게임 운영, 검증된 인프라의 신뢰성 등을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현재 게임분석과 티켓팅 시스템이 제공 중이며, 올해 안으로 업적, 순위표&통계, 파티&매치메이킹, 음성채팅, 플레이어 인벤토리 등의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성철 대표는 “개발자에게 가장 큰 수익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여러분의 성공이 에픽의 성공’이라는 에픽게임즈의 모토와 일맥상통하는 서비스이다”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서비스 일정도 발표됐다. 정식 서비스 시작은 4월12일이며 ‘디비전2’와 ‘매트로: 엑소더스’ ‘월드워Z’를 비롯한 12개의 작품이 론칭 타이틀로 결정됐다. 또한 ‘더 위트니스’를 4월19일까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2주에 한 번씩 인기 게임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즉각적인 혜택과 더불어 개발사의 이익 증대를 통해 개발사가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에픽게임즈 코리아측은 설명했다.

박 대표는 “유통망이나 퍼블리셔가 아닌 궁극적으로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본사의 취지를 이어 에픽게임즈 코리아 역시 한국 시장의 규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 국내법을 준수하고 국내 고용을 창출해가면서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지향하겠다”라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음은 박성철 대표와 함께한 질의응답 전문

-에픽스토어와 같은 ESD 플랫폼의 경우 안정화가 중요한데, 게임 구매방법은.

박성철(박): 게임시장의 개발사와 퍼블리셔간 7:3구조를 무너뜨리고 싶었다. 포트나이트의 이용자가 많을 때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서두른 경향이 있다. 사람의 실수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같은 실수는 다시 범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 구매는 먼저 신용카드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차후 다양한 결제 수단을 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

-독점게임을 지속적으로 가져올 예정인지.

박: 모든 결정은 사실 개발사에서 하는 것이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도 이유겠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시장에 경쟁사가 많을수록 유리해지기 때문에 한 회사가 독점하는 ESD시장보다는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저희 쪽에 독점 콘텐츠를 많이 제공해 주시는 것 같다.

-스토어 안에서 게임들의 순위 노출이나 보여주는 것에 대한 방향성은.

박: 탑랭킹에 노출되는 것이 게임 순위에 영향이 있던 시기가 있었다. 에픽스토어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게이머들이나 개발자들에게 많은 권한이 주어지도록 설계를 하고 있다. 한명, 한명의 스토어에 보이는 추천 게임들이 다 달라질 것이다.

-본사 에픽스토어 무료게임이 한국 스토어 오픈 론칭 타이틀로 정해져 있는데.

박: 본사에서 론칭한 기간이 끝나면 유료 판매로 바뀌게 된다. 앞으로 계속 선정되는 무료게임이라도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한국 스토어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과거 무료게임을 다시 한국 스토어에만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은 게임사들이 유저풀 때문에 타 ESD를 이용한다. 포트나이트를 제외한 유저풀이 에픽스토어에는 많지 않은데.

박: 한국에서는 인기가 높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포트나이트’의 인기 때문에 많은 파트너사들이 스토어 입점 문의를 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서비스를 잘 하고 있는 동안에서는 스토어 입점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ESD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매니아층이기 때문에 진짜 진검승부를 한 상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리얼엔진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친숙한 엔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할인 계획은. 에픽게임즈의 개발, 엔진, 플랫폼 사업자의 비중은 어떤지.

박: 현재로서는 할인계획은 없다. 매번 타이틀을 완전히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 더 강력하다는 본사의 판단이 있다. 사업자 비중의 경우 에픽게임즈는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다양한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내부적으로 이쪽 팀 저쪽 팀을 넘나드는 팀원들도 있다. 매출이나 인력으로 나누기는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상 유지될 것 같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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