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주택연금 활성화 주역…“이젠 서민포용 금융 전도”
[선샤인CEO]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주택연금 활성화 주역…“이젠 서민포용 금융 전도”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4.2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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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때 역모기지 주도…현재 가입자 6만명 넘어
안전한 노후 설계 등 소외된 취약계층 주거망 확충 사활
포용적 주택금융 올인…국민 섬기는 '따뜻한 공기업'될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 뉴시스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 뉴시스

현재 우리나라 자가 보유율은 61%.

전체 가구 중 40%는 자기 집이 없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자가 보유 비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다. 물론 무주택자 중에는 20~30대 젊은 층의 수가 압도적이다.

이들 사회초년생의 대출 보유율은 44%다. 부채 보유 이유는 절대 다수가 아파트·주택 담보대출이다.

현 정부가 표방하는 ‘포용적 성장’이 주택시장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현실에서 정작 일반인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의 존재를 놓치기 일쑤다. 하지만 안정적 신용도를 확보하지 못한 청년층이나 보다 싼 금리의 담보대출이 아쉬운 신혼부부들에게 HF의 효용성은 명확하다.

HF는 주택금융 선진화와 취약계층 주거안전망 확충을 위해 2004년 출범한 공기업이다. 국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서민 주택금융 파트너를 자임한다.

우리에겐 주로 전세자금 보증과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으로 알려져 있다. HF는 설립 15년 만에 정책모기지 누적 공급액 256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HF가 우리에게 밀접하게 닿아 있는 이유는 대부분 국민들에게 필요한 안정적 노후 설계의 한 방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 60세 이상 노년층의 소유 주택을 담보로 종신연금 수령을 보장하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이 그것이다. 지난해 말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 수는 이미 6만명을 넘어섰다.

이정환 HF 사장은 2007년 7월 출시된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5만명을 처음 돌파한 지난해 1월 취임했다.

만 21세이던 1975년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정환 사장은 내무부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무조정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끝으로 경제관료 시절 얻은 금융정책 전문성과 협상력이 그의 장점이다.

특히 김영삼 정부 시절 재무부 금융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으로 2조8300억원의 가명예금을 실명 전환하는데 기여했고, 노무현 정부에선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으로 역모기지 활성화 방안을 주도했다.

이른바 ‘서민 포용적 금융’을 내세우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를 국민 실생활 일선에서 가장 잘 이행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이 사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력했다.

이 사장은 소외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확충이 HF 정책의 최우선 과제임을 늘 강조해 왔다. HF 본연의 공적 기능 강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양극화 현상 속에서 소위 ‘포용적 주택금융’을 구현하기 위해 이 사장이 택한 방식은 제도 개선과 신상품 개발이었다.

우선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역모기지론의 담보주택 임대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은 그의 두드러진 성과다.

이 사장은 주택연금 신청자가 요양원 입소 등의 사유를 입증하면 비어있는 담보주택도 임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유만 합당하면 담보주택의 월세나 전세 임대를 통해 주택연금 가입자는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고령자의 안정적 노후 보장이라는 주택연금제 취지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그는 서민들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소규모 임대주택 보급 확대에도 힘썼다. 개인 단위 보증뿐 아니라, 소규모 주택 사업자에게도 건설자금 대출 보증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HF는 작년 국민은행 및 수협은행과 소규모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HF 건설자금보증서를 담보로 받은 사업자는 전체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주택건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금융정책 전문가라는 이 사장의 주특기는 시장 친화적 금융기법으로 국내외에서 안정적 자금을 확보케 했다.

작년 10월 HF가 아시아 최초로 발행한 5억유로의 커버드 본드(Covered Bond,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커버드 본드란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HF의 커버드 본드는 소셜 본드(Social Bond,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돼, 자금은 주거복지·교육 등 사회적 가치와 연관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소셜 본드 발행을 통해 HF는 서민 주거복지 증진과 주택금융시장 안정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렇듯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 사장의 열망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현재 공공기관의 지향점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이 사장은 자신의 고향인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을 숨기지 않았다.

부산에 위치한 HF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높이는 한편, 조직 내부 제도 개선에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도 만들었다. 이는 혁신과 소통을 통한 ‘열린 조직문화’ 조성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어릴 때부터 적지 않은 반려견과 생활하며 정을 나눴던 이 사장의 마음이 국민을 섬기는 따뜻한 공기업을 만들 수 있을지, 남은 임기 그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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