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변경부터 실적 개선까지”…상반기 한화투자증권에 생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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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변경부터 실적 개선까지”…상반기 한화투자증권에 생긴 일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8.2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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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 변경…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상반기 순이익 550억원 기록…“IB·트레이딩 의미있는 성과”
디지털 플랫폼 활용증가…“페이코·뱅크샐러드협업 진행 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화투자증권 외부전경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외부전경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유상증자와 함께 순이익도 23% 가량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이에 의미있는 연간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말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뀌면서 지분율도 19.63%로 조정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한화자산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가 있다. 증자규모는 1000억원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375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1조원대 진입과 동시에 △신규사업 진출 확대 △재무건전성 제고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노릴 계획이다. 

이같은 변화는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화투자증권은 5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50억원 순이익과 비교해 1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간 추세를 보면 이번 상반기 실적은 상당히 의미있다. 최근 2년간 순이익은 각각 557억원, 724억원으로, 올해는 상반기만 550억원 이상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하반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실적 성장세는 무난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실적에서는 IB 수익 증가도 눈에 띈다. 사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감소했다. 하지만 IB와 관련된 수수료인 '인수및주선수수료'는 5.8% 증가하면서 IB에 대한 개선세는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국내 부동산 PF 위주의 사업모델에서 대체투자를 확대해 수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자산관리 관련 수익도 사모·대체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개선됐는데,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지난 2015년 문제가 됐던 ELS물량이 상환되면서 올해는 트레이딩쪽 손익이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화투자증권처럼 IB, 트레이딩 등의 성장은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이 나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신규사업 진출은 향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각각 페이코·뱅크샐러드와 MOU를 맺고 추가적인 협업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MOU를 맺은 후 '페이코 CMA'를 출시했고 올해 4월에는 '시즌2'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뱅크샐러드의 경우, MOU를 맺은 이후 앱 내에서 한화투자증권이 소개되고 있다"면서 "현재 추가적인 협업은 뱅크샐러드와 협약에 통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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