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최근 증권사들은 SNS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텍스트 위주였다면, 현재는 자체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SNS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고객과의 접점을 줄이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경제·금융을 다채롭게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곧 투자에 생소한 고객들에게는 또 다른 '지침서'가 될 것이기에, 각 증권사 SNS채널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경제·금융분야와의 거리를 좁혀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 중 한 곳이다. 경제 콘텐츠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대외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일 한화투자증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법인인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아이어워즈 2019'에서 최고대상을 비롯한 3관왕을 기록했다. 이번 시상식은 총 338개 작품이 경쟁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최고대상, 금융유튜브, 증권페이스북 등 3곳에서 대상을 받았다.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의 공식 블로그 'Life Portfolio'였다. 여기서는 △투자스토리 △라이프 포트폴리오 △이벤트·소식 등 3곳의 상위 카테고리에 투자전략, 기업분석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부터 '일하는 엄마', '은퇴준비자', '1인생활자' 등 구체적인 대상을 지정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들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중 '일하는 엄마'를 통해 선보인 '우리 아이 금융이해력 시리즈'는 전자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은 '금융이해력지수(Financial Quotient, 이하 FQ)'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최근에 만들어진 신조어로, 개인의 일상적인 금융거래에 대한 이해와 금융지식의 실제 활용능력 수준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는 이를 금융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FQ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FQ, 당신의 금융지수'를 선보였는데, '퀴즈쇼' 형식으로 꾸며 투자자들이 쉽게 '금융'과 '투자'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퀴즈쇼의 문제는 금융감독원의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참고해 △수입과 지출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출제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업로드된 이 영상에 대한 반응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까지 6개 영상이 평균 3만4000여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영상을 비롯한 SNS 콘텐츠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16일 통화에서 "현재 한화투자증권의 영상 콘텐츠들은 내·외부인력이 함께 기획·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업로드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반응에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콘텐츠 기획 여부 및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경제 관련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도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LIFE PLUS 스치듯라이브' 공연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해오고 있다. 

이번 가을 음악회는 '가을, 걸음을 멈추고 음악과 만나다'는 컨셉이며 스텔라장, 더로즈, 브로콜리너마저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매주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가수 '소수빈'의 공연이 페이스북라이브를 통해 중계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매회 공연마다 선착순 커피 200잔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하는 등 추가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LIFE PLUS 스치듯라이브 공연은 지난해 가을 처음 시작한 이래, 올 봄에 이어 3회째를 맞이했다"면서 "다음달 1일까지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