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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노동5법' 등 쟁점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경제를 이처럼 못하는 정권을 처음 봤다"며 질타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이 밀어붙이는 법안들은 말로만 민생법안이지, 실제로는 민생을 파괴하는 반(反)민생법안"이라며 "쉬운해고와 비정규직 양산이 무슨 민생법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의료민영화법과 재벌특혜법을 말하며 경제를 살린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중소기업개혁 갑을개혁 전월세피크제 노동개혁 등 4대 민생개혁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문 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롯, 황교안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차례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직권상정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초법적 발상으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압박하고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국회 입법권 침해와 삼권분립 훼손을 넘어 유신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신독재"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부화뇌동해 지금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긴급재정경제명령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스스로 부정하는것일 뿐 아니라 오히려 경제 망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5법은 △파견근로자 보호법(파견법)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보호법(기간제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 보상 보험법 개정안이다.'55세 이상 고령자'와 '전문직 종사 고소득자'의 파견을 확대하고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 등 제조업) 파견을 허용하는 내용, 만 35세 이상 노동자가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비정규직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8 10:08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참여연대와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졌다.새정치연합은 이종걸 원내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연대와 함께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참여연대는 이 자리에서 19대 국회가 민생 경제 노동 사법·검찰 세월호·반부패 외교·통일·국방 분야 등 10대 분야에서 처리해야 할 38개 입법·정책 과제를 제시했다.새정치연합은 이종걸 원내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연대와 함께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참여연대는 이 자리에서 19대 국회가 민생 경제 노동 사법·검찰 세월호·반부패 외교·통일·국방 분야 등 10대 분야에서 처리해야 할 38개 입법·정책 과제를 제시했다.간담회 예정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춰 참석자들이 속속 입장했고 이와 함께 가장 먼저 언급된 이슈는 역시 국정교과서였다. 참여연대가 이에 대한 향후 관측을 묻자 이 원내대표는 답답한 표정으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 정의화 의장 등 간혹 가다 정부여당과 다른 주장을 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입장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별다른 도리가 없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대응은 없다"면서도 "확산된 반대여론으로 최대한 맞서겠다"고 말했다.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남근 변호사는 우선 "새정치연합이 제1야당으로써 국정교과서 저지 투쟁과는 별도로 민생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전선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수많은 민생개혁 문제가 있지만 가장 상징적인 법안을 중심으로 19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전월세' 문제 해결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최근 전월세 문제로 주거비 부담이 급증해 서민층의 고통이 크다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 전환율 인하와 적정 임대료 조정 등을 위해서라도 임대차 계약 갱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 서민주거특위가 가동은 되고 있는데 기간에 맞춰 대충 마무리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우려를 보였다.이에 이 원내대표는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참여연대와 박영선 의원이 공동발의한 법안만큼은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여야가 쉽게 합의 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법 동반성장법 공정거래법 등은 일시적 시한을 두더라도 패키지로 입법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선거구 문제를 제시했다.이 사무처장은 "우리 선거제도의 전반적 비례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2:1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어촌 지역구 축소 반발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축소가 어렵다면 의원 정수 터부(taboo)를 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를 10석 이상 늘리면 비례대표는 15석을 늘려 전체적으로 의원 정수는 330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참여연대는 특히 "새정치연합이 처음에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주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원내대표의 분명한 입장을 물었다.이 원내대표는 이에 "국민의 정치불신이 깊어 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향은 어렵다"는 입장표명으로 선을 그었다. 참여연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혁신을 바라기는 어렵지만 비례대표 축소만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노사정 합의 아래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동개혁' 입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한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 분위기를 전했다.한 의원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법안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 가장 입장차이가 큰 것이 기간제와 파견직 문제"라면서 "중간 선상에서 합의될 것 같지 않다"고 관측했다. 한 의원은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노사정이 모두 참여한 국회 소위원회에서 논의된 바가 있으니 그를 중심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양산에 방점을 두고 입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는 이외에도 지난해 '윤 일병 구타사망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군대인권 문제와 군사법제도의 독립성 등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19대 국회 마지막에 야당이 민생분야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8 17:26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을 맞이한 2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이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항일 정신을 강조하며 정부의 국정교과서 방침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문 대표는 지난 2008년 박근혜 대통령이 뉴라이트재단에서 발간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한 데에 “정부의 역사관이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축사에서 “(대안교과서 출간으로)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관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그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거론되는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김구 선생의 항일운동을 테러활동으로, 위안부를 일본의 꾐에 빠진 무지한 여성으로 규정했다”며 “일본 아베 정부와 같은 역사인식이 대한민국에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또 정부여당의 민생 살리기 전념 요구에는 “이미 야당 협조로 100개 이상의 민생법안이 통과됐다”며 “경제가 어려운 것은 정부의 근본적인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과 전월세, 가계부채 등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