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에 '달걀 및 오물투척 공격' 문서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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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에 '달걀 및 오물투척 공격' 문서발견"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9.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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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부산지역의 보수단체들이 5차 희망버스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은 28일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입수했다며, 보수단체들은 방송 등 지역 언론을 압박해 희망버스를 반대 여론을 조작하고 행사 당일에는 다분히 폭력적인 방해 행위도 계획하고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 부산지역의 보수단체들이 5차 희망버스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은 28일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문건.

실제 부산시를 중심으로 희망버스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26일 날짜의 문서상 계획에는 '1차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공식활동 시작'이라고 적혀있기도 했다.

희망버스 행사가 열리는 오는 10월 8일에는 주요지점 공격, 부산역행사 공격, 영도대교·부산대교 사수, 청학성당·봉래로터리 사수 등 4단계의 계획이 기재돼 있다. 해당 계획에는 '전단지 강탈 및 시민항의' '달걀 및 오물투척 공격' '실력저지' 등의 내용도 속해있다.

이밖에 민주노총은 '평일 25000원' '주말 40000원' 이라는 메모가 있는 것을 토대로, 행사 참여시 일당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폭력적인 방해를 조직적으로 공모한 당사자들의 인식에 분노하며, 그들의 문건에는 희망버스를 방해하려는 폭력만 있지 그 어디에도 부산지역 경제와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을 발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관계자는 "경찰은 작성주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폭력행위에 대한 사전 차단은 물론 희망버스의 평화로운 개최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희망버스 행사 시 어버이 연합 등 일부 시민들의 폭력을 방관했던 태도가 재연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차 희망버스'는 '가을소풍'이라는 테마로 오는 10월 8일 ~ 9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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