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제37회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대회’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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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제37회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대회’ 완주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12.0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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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제37회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동호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웰컴드림글래스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제37회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동호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웰컴드림글래스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제37회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대회(Greece Athens Marathon)’에서 42.195km를 완주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러너 없이 풀코스를 완주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한동호 선수는 완주에 도움을 준 웰컴드림글래스를 착용하고 4시간 27분 38초만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웰컴드림글래스는 사물을 파악하는 3D카메라와 경로를 알려주는 초정밀 GPS(위치추적장치), 모션 센서 등이 집약돼 선글라스 형태로 만들어진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기기다..

시각 정보를 청각 신호로 변환해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가 달릴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러너’ 역할을 해준다.

웰컴드림글래스 개발은 웰컴저축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인 꿈 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웰컴저축은행과 더크림유니언이 공동 개발했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기술이 집약돼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웰컴드림글래스를 구성하는 안경과 슈트에 탑재된 GPS는 한동호 선수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마라톤 코스를 잘 달릴 수 있도록 했으며, 초소형 카메라가 도로 위 이미지를 수집해 다양한 유형의 사물을 감지해 한동호 선수가 달리는 동안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AI)에 의해 종합돼 글래스 속에 내장된 초소형 골전도 스피커를 통해 각기 다른 유형의 소리로 알려준다.

특히, 3D 사운드를 통해 소리의 정위(위치, Localization) 및 공간감, 깊이감 등이 효과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돼 한동호 선수의 달리기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일례로 한동호 선수는 ‘청각 신호’를 단서로, 소리의 방향과 거리를 감지하고 진로를 결정해서 달릴 수 있다.

더크림유니언 관계자는 “그리스 현지 통신 인프라 사정으로 디바이스 지원이 어려운 일부 구간에서는 주변 러너들의 도움을 받아 완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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