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어떻게?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어떻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2.20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호 ˝두 사람 서로 양보하려고 할 것…시너지 극대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이와 관련, 문 상임고문과 안 원장의 공통점을 기초로 한 연대가 오는 12월 대선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문 고문과 가까운 박재호 민주통합당 부산 남구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문 고문과 안 원장은 정치에 욕심이 없다는 점에서 닮았다"면서 "문 고문은 애초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고 안 교수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점 때문에 두 사람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요즘은 강한 권력의지를 보여주면 오히려 시민들의 반감을 일으킬 뿐"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문 고문과 안 원장의 연대와 관련해선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고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현재 부산 지역에서 일고 있는 '문재인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야권은 물론 여권의 많은 정치인들도 오는 4·11 총선에서 문 이사장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후보는 "문 고문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 안는다면 그 효과가 부산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지난 주 2위였던 안철수 원장은 19.9%를 기록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21.5%를 기록한 문재인 고문에게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안 원장은 51.2%의 지지율을 기록,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40.2%)을 여전히 11.0%p 앞섰다. 박 위원장과 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44.9% 대 44.4%'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월~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