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현재 TV 뉴스 보도에서 가장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는 바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이 나타나면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와 그의 손을 잡으려고 '난리'다. 박 위원장이 손에 붕대를 감고 다녀야 할 정도로 그에 대한 지지자들의 애정은 뜨거움 자체다.
TV 뉴스 화면 만을 본다면 박 위원장은 100% 대통령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지지자들의 열정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다.
반면,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지지자들의 열정에서 김 지사는 박 위원장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 TV 뉴스에서 보여지는 지지자들의 모습 만을 놓고 본다면 김 지사는 박 위원장에게 100% 패배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박 위원장이 될 게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4월 셋째주 정례조사 결과, 박 위원장은 42.1%를 얻었고 김 지사는 1.5%에 그쳤다.
상황이 이처럼 '박근혜 대세론'으로 굳어가는데도 박 위원장과 친박(박근혜)계는 김 지사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최근 김 지사가 완전국민경선제로 대선 후보 경선 룰을 바꾸자고 주장하자 박 위원장은 "선수가 룰에 맞춰 경기하는 것이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추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TV 화면에서 드러나는 박 위원장의 인기와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하더라도 박 위원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뽑힐 가능성이 100%이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과 친박계는 완전국민경선제에 '예민한' 반응이다.
이 가운데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의 장·단점을 비교한 A4용지 3매 분량의 문건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문건에는 김 지사는 4억 원대 재산을 가진데 반해 박 위원장은 서울 강남 주택 등 20억 원 재산을 가지고 있고 동생인 박지만 씨도 수백 억대 재산가라는 점이 적혀있다.
이 문건을 놓고 경기도청의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그 보다는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을 적나라하게 비교한 내용 자체에 눈길이 쏠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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