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박차’ 대형마트, ‘환경의 날’ 알리기 행사 대대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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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박차’ 대형마트, ‘환경의 날’ 알리기 행사 대대적 전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6.0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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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대규모 행사…친환경 상품 구매시 혜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6월 3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그린 장보기'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3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그린 장보기'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유통업계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친환경 행사를 적극 펼치는 분위기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예년과 달리 주요 대형마트들도 환경의 날 행사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3일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환경의 날 관련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환경부와 협업해 혜택을 대폭 높인 단독 행사를 진행하고 친환경 소비 촉진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2000여개의 신선·가공·생활·주방용품 등 친환경 인증 상품을 ‘그린카드’ 또는 ‘에코머니’ 로고가 있는 카드로 구매할 시, ‘에코머니’를 기존 대비 10배 적립하는 ‘그린 장보기’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인증 상품 가격의 15~90%에 해당하는 에코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일부 상품에는 최대 50% 행사카드 할인과 신세계포인트 적립 할인 등도 적용한다.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고객들이 연중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아울러 친환경 캠페인 ‘이마트 투모로우 캠페인’은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줍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뜻한다. 캠페인 참여 고객 모집은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이마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 오는 23일까지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소비자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친환경 인증 상품을 비롯해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 ‘롯데칠성 아이시스ECO 무라벨 생수’ 등 ‘필(必)환경 기획전’ 행사 상품 1개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최대 5000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고, ‘에코 장바구니’ 4종(10만장 한정) 구매 시에는 마일리지 1000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내용이다.

홈플러스는 주주사 MBK파트너스의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온·오프라인 전 부문 '자원 선순환 방식의 환경 경영'에 적극 투자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현재 홈플러스는 비대면 배송용 ‘생분해성 봉투’, ‘마이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전단’, ‘우리집 장바구니 이용’ 등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는 오는 16일까지 무(無) 플라스틱 캡 세제 ‘무궁화 친환경세제’를 1만 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재활용이 가능한 ‘같이가요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무궁화와 협업해 단독 출시한 ‘친환경 주방세제(각 700㎖)’와 ‘친환경 세정제(주방용)’는 모두 20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몰 롯데온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착한소비 기획전’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어 향후 환경의 날이 주요 마케팅 기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은 소비자들의 제품구매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기준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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