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동화 자유기고가)
심심산천 후미진 계곡아래
번지 없고 이름 없이 피고 지는
속물 아닌 야생초…
아무 곳에 누워도 편안히 잠드니
천생이 아니랴!
마음을 비우고 눈, 비, 바람과 벗하니
안가보다도 풍요롭다
여름이면 꽃과 나비
겨울이면 눈서리와 벗 하리
겉치레 없는 세상사 자연산
여치, 개구리, 제비, 참새도 주변의 벗일지니
비경이요 음악이라
나는 천지간에 부끄럼 없는 야생 무명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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