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전기⑤>김문수 사람들은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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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전기⑤>김문수 사람들은 용감했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7.3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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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MS, 우직한 사람들…처음부터 끝까지 평생 동지 ´민중당 인맥´ 끈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8월 경선준비에 한창인 김문수 캠프는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남중빌딩 4층과 9층에 위치해 있다. 그렇다고 층 전체를 쓰는 것은 아니고, 일부 사무실을 쓰는 정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9층에는 정몽준 캠프가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선 불참을 선언한 뒤 급하게 방을 뺀 덕분에, 저렴한 값으로 얻게 됐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9층에 당도하면, 벽에 붙여진 “김문수와 용감한 사람들, 마음껏~대한민국 웰컴~”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복도와 사무실 곳곳에도 여러 벽보가 붙어있다. “왜 김문수인가, 국민중심, 사람중심” “통합리더십, 경제해결사, 애국애민애당” “마음껏 대한민국, 국민은 마음껏, 김문수는 힘껏”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기호5번 김문수” 등등.

ⓒ시사오늘.
이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용감한 사람들’. MS캠프 관계자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지언정 ‘될 수 있다’고 보신다. 지사님 인생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캠프 특징은 ‘자원봉사 체제’와 ‘수평적 관계’에 있다. 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는 김 지사가 대출받은 1억으로 가동 중이다. 밥값은 각각 더치페이로 한다. 김 후보는 지사직을 유지하는 관계로 규정상 공무원에 속한다. 때문에 선거사무원도 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돈도 없고 거지인 상황이라 이들은 가끔 서로들 미쳤다고 한다. 이는 소중한 사람들이란 뜻의 역설적 표현이다. 어떤 상황이든, 김문수 지사가 우직한 스타일이라, MS와 함께하는 이들도 우직하게 따라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문수는 옳으니까”.

그래서 더욱 자유로운 관계가 성립되는지도 모른다. 캠프 관계자는 “어느 캠프든 후보자와 맨 밑에서 물걸레질 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김문수 캠프는 아니다”며 “김 지사는 함께 하는 이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처음부터 동지였다”

국민선대위원장은 아직 공석이다. 정몽준, 이재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에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OK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정몽준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심정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캠프에 참여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적극적인 우군 역할은 어렵겠지만 간접적으로 측면 지원할 가능성은 높다.

공동선대본부장은 신지호 전 의원, 남충희 마젤란 인베스트먼트 회장(유영숙 환경부장관 남편)이 맡았다. 신 전 의원은 앞서 경선룰 관련 대리인으로 활약했다. 남 회장은 신 전 의원과 선대본부를 총괄하는 한편, 소통팀과 정책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 지사와 오랜 신뢰로 다져진 전직 의원들도 캠프에 합류했다. 김동성 전 의원은 대변인, 한국노총 경기도본부장 출신인 이화수 전 의원은 조직1본부장(서쪽), 캠프구성 초기 총괄본부장이었던 차명진 전 의원(민중당)은 조직2본부장(동쪽)에 각각 임명됐다. 이세종(전 뉴욕한인회장·4.11총선 평택을 출마)홍보본부를 담당, SNS 동영상 등을 관할한다. 임해규 전 의원(민중당)도 주요 파트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원내 우군에는 김용태 의원(민중당)과 원유철 의원(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이 있다. 앞서 경선협상을 벌였던 김용태 의원 경우 캠프 내 직함을 둔 상태는 아니지만, 본부장급 회의에는 참석 중이다. 김 지사를 어떤 형태로 도울지 고심 중인 가운데 조만간 일익을 담당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릴듯하다.

이밖에도 허숭 전 경기도시공사감사(민중당 인맥), 노용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민중당)한오섭 전 청와대 행정관, 손원희 비서실장, 최우영 전 도지사 정책특보(민중당), 이상호 전 도지사 언론보좌관, 배진석 전 도지사 정책보좌관, 유연채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박상길 전 특보,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김문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손원희 도지사 비서실장 등도 핵심으로 분류된다.

ⓒ시사오늘.
브레인 멘토단에는 도지사시절 인연을 맺은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김원용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좌승희 전 경기개발연구원장,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장관,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전 MBC사장)등이 참여한다.

강병국 광교포럼 사무국장, 홍경의 전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실장, 박상길 전 도지사 언론특보 등도 가까운 조력자로 알려졌다.

외곽조직에는 팬클럽 '문수랑', ‘문수사랑’등이 있다. 이중 최대 오프라인 조직 ‘문수랑’(최유성 2기 회장)은 전국 조직망 아래 회원 1만여 명과 함께한다. 주로 봉사활동이 중심인 가운데 지난 3월에는 김 지사와 함께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범국민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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