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Shell OGP Project'를 수주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글로벌 에너지업체 쉘(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 쉘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하루 8억 ft³(입방피트) 규모 가스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해 처리하는 설비를 짓는 프로젝트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해당 사업 기본설계(FEED)를 수주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에 이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함께 해당 사업 EPC까지 수행하게 됐다. 계약금은 본사 4.7억 달러, 현지 법인 2.1억 달러 등 약 6.8억 달러(약 6157억8081만 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1월까지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쉘과 같은 다국적 석유 기업(IOC)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관련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 풍부한 지역·상품 경험,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FEED에 이어 EPC 본사업까지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