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붙는 김-장 연대설…“장제원, 김기현 돕기로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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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붙는 김-장 연대설…“장제원, 김기현 돕기로 확약”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11.3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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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핵심 그룹 金 밀고 張과 연결…‘윤심은 글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윤 핵심 그룹의 일원에 따르면 장제원 의원이 김 의원을 돕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제원-김기현 의원이 국회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윤 핵심 그룹의 일원에 따르면 장제원 의원이 김 의원을 돕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제원-김기현 의원이 국회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장제원 간 연대설이 설(說)만은 아닌 듯하다. 30일 친윤(윤석열) 핵심 그룹 측에서 “김기현·장제원 연대가 맞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시사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 핵심 그룹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의원을 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관계자가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과의 만남도 주선했다. 그 결과 장 의원이 김 의원을 도와주기로 확약했다는 전언이다. 

김기현 의원 측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 29일 통화에서 도와주기로 했냐는 질문에 “잘 맞춰가고 있다”는 말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앞서 김·장 연대설이 불거질 때만 해도 김기현 의원은 선을 긋는 쪽으로 발언해 온 바 있다. 다목적 포석을 염두에 둔 것이겠지만 지난 7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저는 김장 소재가 아니다”며 “뜻 맞으면 누구와 연대할 수 있다” 정도로만 언급해 왔다. 하지만 이번 김 의원 측 통화로 미뤄, 윤석열 핵심그룹과 장제원 의원의 지지를 얻는다면 당권주자로서 한 발 앞서는 형국이다.  

다만 윤 대통령 핵심 측근 그룹을 매개로 ‘김·장 연대’가 성사됐다 해도 막상 전당대회 경쟁이 가속화되면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윤심과 여론에 따라 또 다른 합종연횡이 형성될지 모른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둘 간의 연대설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설령 친윤 핵심 그룹과 장 의원이 김 의원을 돕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윤심(윤석열 복심)과 이어지는 건 아니다. 윤핵관들(권성동·윤한홍·장제원·이철규) 중심의 ‘용산 만찬’ 소식 이 알려진 후 전당대회 시계가 빨라지는 분위기지만, 당장 이들 사이의 교통정리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권성동 의원에 대한 출마설부터 장제원 의원의 타 주자 조력설 등이 계속해서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유력하게 제기돼 오던 안·장(安·張, 안철수·장제원) 간의 연대 불씨도 배제할 수 없다. 장 의원은 20대 대선 기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이태규 의원과 김도식 전 서울부시장 등 안 의원 측과의 물밑 협상 끝에 막판 회동을 성사시킨 당사자다. 부산 연고를 기반으로 안 의원과 인연을 이어온 데다 장 의원 매형이 안 의원과도 친분이 있어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후문이다. 

국민의힘 측 한 인사는 이날 “윤심, 윤핵관, 친윤 핵심그룹보다 더 중요한 게 앞으로 형성될 여론”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체질을 바꿔 외연확장에 필요한 전략적 인물로 보수층 여론이 모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장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장 의원실은 통화에서 김․장 연대 유무에 대해 “보좌진들이 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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