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지지율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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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지지율 어디로?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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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단순 지지율 합한 것 이상의 시너지 효과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연말 대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미현 서울마케팅리서치 소장은 1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지난달 30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과 관련해, "18대 대선의 최대 변수가 야권 후보 단일화 인데, 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그동안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각 구도로 진행돼온 대선 국면이 여야 구도로 개편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만약 이번 대선에서 '여당 후보 대 야권 단일후보' 대결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단일화 이슈가 대선 국면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단순 지지율을 합한 것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뉴시스
하지만, 그는 "감동을 주는 단일화가 아니면, 오히려 부동층의 정치 혐오증을 불러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야권 단일화 논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효과를 놓고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할 경우 일탈표가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시너지 효과는 더 크기 때문에 결국 본선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와 관련, '두 사람의 정체성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이탈표가 상당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단일화 후보인 노 후보가 승리했다'고도 전했다.

반면, 두 사람의 단일화는 득보다 실이라는 주장도 많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현재 유지하고 있는 높은 지지도는 기성정당에 실망한 국민들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만약 안 후보가 기성정당인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날 한 정치권 인사는 이 같이 밝히면서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하는 즉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에서 '야합'이라며 전면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상의 타이밍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는 최대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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