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붙자”…신세계 vs. 롯데 장외대결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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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 붙자”…신세계 vs. 롯데 장외대결도 치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5.2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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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출시하고 야구장에서 각종 행사 마련
정용진 부회장·신동빈 회장도 적극 지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스타벅스 랜더스벅 유니폼, 신세계푸드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 ⓒ사진 제공=각 사

유통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의 야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SG랜더스, 롯데자이언츠간 선두 경쟁 구도가 올 프로야구 시즌에서 형성된 가운데, 양사는 야구장 밖에서도 계열사를 활용한 야구 마케팅으로 맞붙은 눈치다.

최근 신세계와 롯데는 야구를 매개로 한 각종 행사,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SSG랜더스를 인수한 뒤 공격적인 야구 마케팅을 통해 신세계 계열사에서 모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신세계 유니버스’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6일 SSG랜더스 구단과 협업한 ‘랜더스벅 유니폼’을 재출시했다. 지난 4월 ‘랜더스벅 유니폼’ 1차 판매 당시 민트 색상 유니폼은 출시 4분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판매됐고, 그린 유니폼 역시 판매 2시간 만에 완판됐다. 랜더스벅 유니폼은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스타벅스 데이’ 행사 당시 선수단이 직접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를 개최한다. NBB DAY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동안 야구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SSG랜더스 선수들과 야구 팬들을 위해 신규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 유니폼을 선보인다.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버거가 디자인 요소로 활용됐다. 신세계푸드는 NBB DAY 기간 동안 지난해 또는 올해 출시한 옐로우 에디션을 착용하고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NBB 치폴레 핫 치킨 콤보 무료 교환권을 제공한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안팎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1루측 야외광장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노브랜드 버거 안내부스가 설치되고 캐릭터 ‘버거버거’를 활용한 친환경 응원수건, 부채 등을 증정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다양한 이닝 간 이벤트와 함께 NBB 홈런존이 운영되며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과 모자, 노브랜드 버거 메뉴 교환권 등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린다. 

롯데 역시 최근 야구마케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은 창립 35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경영주·임직원과 함께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하는 매치데이 행사도 열렸다. 세븐일레븐은 사직구장 중앙광장에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타격·투구에 참여하면 경품을 증정하는 ‘나는 타자왕’, ‘벨크로야구’ 등 야구 이벤트도 진행했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 4월 한달 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부산이 이긴다’ 댓글 이벤트를 열었다. 경기장 내 롯데온 행사장을 찾아 댓글로 응원의 문구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치킨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이 같은 활발한 야구 마케팅 배경에는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인수 당시 목표로 “본업과 야구를 연결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일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퇴근하기 전에 이마트24에 들러서 맥주, 스낵을 사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스타필드에 가고, 그 이후에는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고 응원을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도 정 부회장은 이마트 연수점 방문 이후 SSG랜더스 필드를 찾아 KT위즈와의 경기를 직관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신 회장도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으로 도약하자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1군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요원 등 총 54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헤드셋 등 약 38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 달라”며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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