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법인 매출 올해 4조 원 돌파 기대…투자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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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베트남 법인 매출 올해 4조 원 돌파 기대…투자 지속할 것”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06.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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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효성 베트남 사업장 현황. ⓒ 효성
효성 베트남 사업장 현황. ⓒ 효성

베트남이 생산기지를 찾는 기업들에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효성이 자사 베트남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번 기회로 베트남 현지 사업장 현황 및 투자계획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07년 첫 번째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7개 사업장을 추가로 설립 및 운영하는 등 베트남의 가능성에 주목해온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효성이 베트남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총 35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수준이다.

또한, 효성은 자사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스판덱스 및 타이어코드 품목에 대해 단일 품목 기준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다. 효성 스판덱스의 시장점유율(M/S)은 32%, 타이어코드의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이밖에 △섬유 및 산업자재 부문 △중공업 부문  △화학부문 △정보통신 부문 등 주요 포트폴리오 생산 체계도 베트남에서 꾸리고 있다.

이처럼 효성이 베트남에 주목하는 것은 베트남이 실제로 수익을 내는 생산거점인 까닭이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 매출은 총 32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다. 효성은 올해 매출이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은 향후에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섬유부문에서는 △나일론 섬유 증설 △친환경 섬유 등 차별화 제품 생산 △후방 산업 포함 밸류 체인 강화 등에 나선다.

산업자재 부문에서는 타이어코드, 스틸코드를 지속적으로 증설하는 한편, 첨단소재 산업 투자를 검토한다.

효성 관계자는 "이외에도 베트남 경제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력인프라 △IT인프라 △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기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조 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디지털 및 친환경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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