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40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가격제한폭 첫 수혜주 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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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 40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가격제한폭 첫 수혜주 득 봤다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6.2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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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 29일 장마감 기준 주가 9150원 달성
장중 한때 1만 1800원까지 고공 행진 하기도
오는 30일에는 알멕·오픈놀 등 2개 기업 상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29일 신규 상장한 시큐센이 공모가 대비 400%의 주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5%로 장을 마감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이다. ⓒ연합뉴스
29일 신규 상장한 시큐센이 공모가 대비 400%의 주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5%로 장을 마감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이다. ⓒ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시큐센의 주가가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신규 상장하는 종목의 당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시큐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지만 400% 달성에는 실패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시큐센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6150원(205%) 상승한 9150원을 기록했다. 시큐센의 주가는 장중 한때 1만 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생체인증과 전자서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보안기술 전문기업인 시큐센은 기관투자자(경쟁률 1800.86대 1) 그리고 개인투자자들(경쟁률 1931.65대 1)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큐센은 2020년 2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4억 6000만 원, 2022년 22억 원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7억 7000만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변경된 가격제한폭이 적용되는 첫 번째 주자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의 63~260%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지난 26일부터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됐다. 시큐센으로서는 최대 1만 2000원까지의 주가를 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장 직전 투자자들로부터 접수된 호가에 따라 형성되던 시초가는 가격제한폭 변경으로 인해 시큐센부터 사라지고, 공모가 그대로 장을 시작하게 됐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장 당일 시큐센에 투자하는 데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완화된 가격제한폭이 처음 적용되는 종목이다보니 상장 당일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고, 그 중에는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 29일 3000원의 공모가로 시작한 시큐센의 주가는 장 초반 1만 400원(공모가 대비 245%)까지 치솟았다. 이후 7000원 대까지 떨어지며 하향곡선을 그리는 듯 싶었으나, 다시금 상세를 타며 결국 9150원(공모가 대비 205%)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큐센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워낙 기대가 컸던 만큼 몇몇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한편, 30일에는 2차전지용 부품등을 생산하는 알멕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오픈놀이 상장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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