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장중 한때 100만원까지 올랐지만…하락 마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에코프로, 장중 한때 100만원까지 올랐지만…하락 마감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10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승세 주된 이유로 테슬라 호재…개인투자자 기대심리도
에코프로비엠 등 종속기업의 실적상승도 주가상승 주 원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에코프로가 장중 한때 100만 원대를 돌파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01포인트(0.24%) 하락한 2520.70으로 마감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에코프로가 장중 한때 100만 원대를 돌파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01포인트(0.24%) 하락한 2520.70으로 마감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 잠깐이나마 황제주로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듯 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5000원(1.53%) 하락한 96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01만 5000원을 기록하는 등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올해 1월만 하더라도 10만 원대 초반 가격에 거래되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월 2일 기준으로 11만 원에 거래되던 에코프로는 불과 2달 여 만에 160% 이상 상승했다.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 5월 초부터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지난 5월 2일 73만 3000원을 찍고, 연일 하락을 거듭하더니 이후 50만 원 대 주가를 유지했다.

에코프로가 다시금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6월부터다. 지난 4월 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된 에코프로의 주가는 6월 상승 전환에 성공, 이후 70만 원 대를 유지했다.

이달 초부터 에코프로의 주가는 다시 한 번 뛰어올랐다. 지난 3일 장마감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인 6월 30일 종가 대비 15만 4000원(20.42%) 오른 90만 8000원을 기록했다. 66만 8650주였던 거래량은 295만 3165주가 거래되며, 하루 만에 약 5배 늘어났다.

올해 초와 비교할 경우 거래량 상승폭은 더욱 커진다. 올해 1월 2일 기준 47만 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6개월 만에 약 6배 늘어났다.

시가총액 상승세도 매섭다. 올해 초 2조 원 대 였던 시가총액은 지난 3월 15일 10조 원을 돌파하더니 6월 30일 20억 조를 넘어섰다. 10일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약 27조 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2위다. 코스닥 종목 중 시가 총액 1위 기업은 28조 원의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또 한 번 급상승한 데 대해 테슬라의 호재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 중 단연 독보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022년 18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25만대를 판매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판매한 전기차는 각각 42만 2000대, 46만 6000대다.

이외에도 에코프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로 인한 적극 투자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과열된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5월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증권사에서는 에코프로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이 증권사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세도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용역과 브랜드 사용료, 배당금 등이 주 수입원인데 요사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종속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은 양극활물질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4732억 원(자기자본 대비 31.8%)을 신규 시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