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박근혜 지지…反종북 대결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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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박근혜 지지…反종북 대결집 ´주목´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2.04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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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과거대연합˝ 비난…새누리 ˝시샘하는 것일 뿐˝ 일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개혁적 보수' 성향의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 3일 박 후보지지 의사를 비쳤다.

이로써 김영삼-이회창-이인제-한광옥-한화갑-김경재-김지하-김중태-박세일 등 보수우파 거물급 인사들이 박 후보를 매개로 ‘대통합’을 이뤘다. 과거 정치 이력을 따지면 같은 편이 될 수 없는 이들이지만 사실상 ‘반종북 세력’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지지 의의사를 밝힐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박 이사장 측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질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다. ⓒ뉴시스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거덜낸다”고 안보를 튼튼히 할 것을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축으로 한 동교동계 출신 김경재 전 의원도 박 후보 지지와 관련 “민주통합당 지도부 핵심에 종북 노선을 걷는 이들이 있어 같이 일할 수 없었다”며 “정통 민주당 중도우파의 노선이 현재 박근혜 후보의 노선과 같다”고 말했다.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에 대해 “종북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대한민국의 반공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절박감이 과거의 원한 관계까지 넘어선 결단을 내리게 한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측은 이를 ‘과거대연합’으로 평가절하했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지난 3일 현안 브리핑에서 “올드보이들의 귀환, 과거대연합이 완성된 것”이라며 “이런 올드보이 연합세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수 있겠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재갑 부대변인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과 정치적 대립 관계에 있던 분들마저 박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사실상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대통합’이 마침내 이뤄지자 민주당의 시샘이 발동한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또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많은 분들이 인연과 지역, 그동안 활동했던 공간과 활동했던 방향을 초월해서 멋진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자는데 손을 잡아주고 계시다”며 “이번 대선이 가지고 있는 책무 중 하나로, 국민대통합을 이룬 뒤에 그 통합을 기반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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