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2분기 호실적 전망…하반기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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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2분기 호실적 전망…하반기도 기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7.2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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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신약의 가시적 성과 영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국내 5대 제약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오늘 정세연
국내 5대 제약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오늘 정세연

국내 5대 제약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기존 제품의 매출 증가와 함께 신약 제품의 가시적인 성과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071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4.5%, 7.8%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용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 등 전문의약품이 2207억 원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뿐 아니라 실적 발표 전인 상위 제약사들의 긍정적인 성적표도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5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수치다. 로수젯/JVM 수출 등 기존의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북경한미도 외형 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5041억 원,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218억 원을 각각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에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22억 원과 233억 원으로 전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와 70.1% 증가한 수치다. 연구개발비가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이 늘고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구개발비용은 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종근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954억 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28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지난 1월 출시한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누보로젯' 등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이들의 하반기 실적은 더욱 기대되는 눈치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하반기 임상 2b상에 진입하며 관련 기술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유한양행의 경우도 레이저티닙(폐암 신약)이 지난 6월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 승인을 받아 1차 보험 급여 등재 소식을 이르면 연내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IVIG-SN 10%'의 미국 품목허가(BLA) 가능성과 맞물려 향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근당 역시, 천연물 위염 치료제 신약 '지텍'이 약가 협상 중으로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을 앞세워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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