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당기순익 1.4兆 시현…실적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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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당기순익 1.4兆 시현…실적도 1등?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0.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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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당기순익 4조3704원억…전년比 8.2% 증가
KB금융그룹 이사회, 24일 3분기 배당금 510원 결의
KB증권, 증시불황에 실적부진 지속…KB손보는 약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KB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으로 1조 3737억원(누적 4조 3704억원)을 시현했다. 사진은 KB금융 건물 전경. ⓒ사진제공 =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4조3704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대 금융지주중 가장 먼저 3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KB금융이 올 3분기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KB금융은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IR자료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737억원으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은행 계열사 중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해보험의 3분기 경상적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7.4%로 지속적인 비용 합리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증가는 1분기 중 포괄적 추정전망(General Provisioning)을 전입한데 이어 2분기에도 예상손실 전망 모형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상반기 중 약 4900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전입하고 그룹 전반적으로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을 지속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실적(별도 기준)은 △KB국민은행 2조 8554억원 △KB증권 3611억원 △KB손해보험 6803억원 △KB국민카드 2724억원 △KB라이프생명 280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증시 불황 영향으로 KB증권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비은행부문 효자(孝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올해 실적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지난해 실적에는 부동산 매각 이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시적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가 올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당기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과 유가파생 손실의 영향 때문이다.

한편, KB금융에 따르면 같은날 그룹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재무총괄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에 의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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