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반값으로 알뜰하게’…편의점 택배, 고객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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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반값으로 알뜰하게’…편의점 택배, 고객 잡기 총력전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10.2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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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반값택배·CU 알뜰택배…편의점 경쟁 불붙어
플랫폼 협력·서비스 지역 확대 등 고객 유치 사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CU 알뜰택배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 1위를 다투는 CU와 GS25가 수요 증가에 따라 택배 사업 강화에 나섰다. 플랫폼 협력,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편의점 택배는 대표적으로 CU의 ‘알뜰택배’와 GS25의 ‘반값택배’가 있다. 편의점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접수·배송·수령 등 모든 서비스가 이뤄진다. 따라서 일반 택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인 특징을 가진다.

2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택배 이용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중고 거래 활성화, 온라인 쇼핑의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008년 약 4조 원에서 2021년 약 24조 원까지 6배 이상 커졌으며 올해에는 약 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편의점 택배 이용률도 늘었다. 편의점 택배가 일반 택배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CU 알뜰택배의 전년 대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1년 421.9% △2022년 89.7% △2023년(1월~9월) 90%다. GS25가 운영하는 반값택배 역시 지난 9월까지의 올해 반값택배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택배 서비스를 확대, 이용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U는 택배 이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플랫폼들과 손을 잡았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다양한 채널과 택배 서비스 제휴를 맺어 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특히 늘어나는 중고거래에 따라 CU는 지난달부터 중고나라, 번개장터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알뜰택배 접수 시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중고나라에서 접수 시 무제한으로 무료 배송을 지원하고, 번개장터에서는 일반 택배 대비 43% 가량 저렴한 택배비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 T’와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 T 앱을 통해 편의점 택배를 예약하면 전국 1만7000여 개의 CU 매장 어디에서나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올해 연말까지 CU는 택배 무제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일반택배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의 혜택을 선보인다. 

CU 관계자는 “중고거래 플랫폼과 제휴 이후 알뜰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서비스 지역 범위 확대로 편의점 택배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내륙’ 간 반값택배 서비스를 오픈, 제주도에서도 반값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높은 수요와 고객 요청에 따라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내륙 기반 서비스 한계를 극복, 이제 제주도와 내륙 어디든 GS25의 반값택배 이용이 가능해졌다. 

‘제주-내륙’ 간 반값택배 운임은 업계 최저가로 운영된다. GS25는 이번 ‘제주-내륙’ 간 반값택배 개통으로 인해 제주도민의 복리가 한층 더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고거래도 더욱 활발해져 연간 1000만 건이 접수되는 반값택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는 제주도 내 드론배송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하인 주소지가 제주 가파도인 GS25 국내택배 접수 건에 한해 드론을 통해 접수된 택배를 배달한다. 기존에 가파도 주민들이 직접 본섬에 나가 택배를 수령해야 했으나 드론 배송으로 불필요한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축소시켰다.

GS25 관계자는 “국내 제일의 섬인 제주도와 내륙의 GS25 반값택배 서비스 연결은 제주도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택배 수요와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값택배는 앞으로도 도서산간 지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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