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선제 첫 중앙회장에 김인씨…박차훈 前회장과 거리두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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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직선제 첫 중앙회장에 김인씨…박차훈 前회장과 거리두기 성공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2.2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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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4표중 539표 획득…전 회장 잔여임기 수행
MG자산관리회사·금고발전자문위 구성 속도낼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처음으로 직선제로 진행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김인 당선인. ⓒ새마을금고중앙회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거듭하던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첫 직선제 투표 결과 김인 전(前) 중앙회장 직무대행이 차기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21일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회장 투표 결과 김인 직무대행이 득표율 1위(투표수 1194표중 539표 획득)로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특히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첫 직선제라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투표를 하루 앞두고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가 돌연 후보를 사퇴했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군중 한명으로 거론되던 김현수 이사의 사퇴로 강력한 경쟁대상인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김 이사가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지지를 선언한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였다.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김 이사의 사퇴는 김인 전 직무대행에게 유리한 판도를 만들어준 셈이다.

김인 당선인은 전임 박차훈 전 회장의 남은 임기(2026년 3월14일까지)를 이어받게 된다. 이번 선거가 박 전 회장의 불명예 퇴진에 따른 보궐선거 형태로 치뤄졌기 때문이다. 박차훈 전 회장은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회장 직무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뗀 김인 당선인은 향후 새마을금고 전반에 걸친 혁신과 쇄신, 투명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공약으로 △MG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 △출자금 배당 확행 △농어촌금고 및 자산평균 이하 금고 출연금 납부 지원 △금고발전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내세운 바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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