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융거래, 모바일로 간편하게…SB톡톡플러스 간편모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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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융거래, 모바일로 간편하게…SB톡톡플러스 간편모드 도입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01.15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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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 간편모드 도입
67개 저축은행, 조회·이체·가입 등 금융업무 편리성↑
자체 금융앱 보유한 저축은행도 간편모드 개발 탄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 이체 화면 비교. ⓒ금융위원회

은행권에서 먼저 선보인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가 저축은행업계에도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의 간편모드가 이날부터 도입된다.

이에 79개 저축은행 중 67개사는 통합금융 앱에서 조회, 이체, 금융상품 가입 등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앱에 포함되지 않은 12개사(SBI, 웰컴, 애큐온, 신한, OSB, KB, 하나, 대신, NH, DB, BNK, 푸른)도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앱에서 상품정보를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다.

그간 금융당국은 금융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모바일 금융환경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등 디지털 금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했으며, 국내 18개 은행은 모바일 금융앱 화면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고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간편모드를 지난해 6월에 출시 완료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5일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주재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해 은행과 동일한 예금·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도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저축은행권에 도입된 간편모드는 단순히 화면 속 글씨크기만 키우던 기존의 ‘큰글씨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한다.

간편모드에서는 보유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이체 및 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을 구성했다.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간편모드 도입으로 인해 저축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한층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말 기준 통합금융앱 이용자는 101만명이다. 전체 저축은행 거래자 수(약 870만명) 대비 11.6% 수준이지만, 통합금융앱이 출시된 2019년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도 늘고 있다.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 및 상품가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통합금융앱 및 간편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고, 60대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자체 금융앱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간편모드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9개 저축은행 중 개별적으로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회사는 31개사다.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거나 자산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SBI, OK, 웰컴, 페퍼, 한국투자, 애큐온)을 중심으로 2024년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이 추진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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